[S&P 500 Analyst Moves: LLY]
미국 대형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S&P 500에 포함된 500개 종목에 대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일라이 릴리(Eli Lilly & Co.)가 평균 의견 기준 61위를 기록해 전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각 증권사가 제시한 의견 점수를 평균화한 뒤 이를 바탕으로 모든 구성 종목을 재정렬해 산출됐다. 즉, 의견 점수가 낮을수록(긍정적일수록) 높은 순위에 위치하게 되는데, 일라이 릴리는 전반적인 긍정적 시각이 소폭 확대되며 61위에 올랐다.
애널리스트 의견 점수(Analyst Rating)는 매수·중립·매도 등으로 표현되는 투자 의견을 1점(매수) ~ 5점(매도) 사이 숫자로 환산한 뒤 평균을 구하는 방식이다*1. 이번 조사에서는 개별 증권사별 평점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평균 점수가 전주 대비 개선되면서 순위가 상승했다는 사실이 강조됐다.
연초 후 주가 흐름은 약세
또한 기사에서는 2025년 들어 일라이 릴리의 주가가 약 2.9%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헬스케어 섹터 전체가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제약사인 릴리 역시 시장 조정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평균 의견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긍정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실적 성장 기대, 파이프라인 확대, 치매·당뇨 등 주요 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낙관적 관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애널리스트 순위 산정 방식 설명
이 기사에서 언급된 ‘S&P 500 애널리스트 순위(Analyst Pick Rank)’는 특정 데이터 제공업체가 모든 주요 브로커 하우스의 리포트를 수집한 뒤, 각 종목별로 ‘매수(Buy)’, ‘보유(Hold)’, ‘매도(Sell)’ 등을 5점 척도로 정량화하여 평균을 계산한다*2. 이후 500개 종목을 평균 점수 순으로 정렬해 1위부터 500위까지 매주 업데이트한다.
낮은 점수일수록 ‘매수·강력 매수’ 비중이 높아 긍정적이며, 높은 점수는 ‘매도·비중 축소’ 의견이 많음을 뜻한다.
예컨대 1위에 위치한 종목은 가장 많은 브로커가 적극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주 일라이 릴리가 62위에서 61위로 올라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Eli Lilly & Co. 기업 개요
일라이 릴리는 1876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제약사다. 당뇨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톨츠(Taltz), 비만·당뇨 복합 치료제 마운자(Mounjaro)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3.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 물질 도나네맙(Donanemab)의 임상 결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과 견조한 매출 성장 덕분에, 헬스케어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국면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은 릴리의 장기 성장 스토리를 높이 평가해 왔다.
시장·투자자 관점에서의 의미
이번 순위 변동이 단기 매매 지표로 곧바로 활용되기엔 한계가 있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참고하는 시장 심리 척도로서 가치는 충분하다. 애널리스트 의견이 개선된다는 것은 펀더멘털·실적·가치평가 등 복합 요인이 긍정적으로 해석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가 연초 대비 2.9% 하락하는 와중에도 애널리스트 점수가 개선됐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가격 조정 이후 매수 기회’로 비칠 수 있다. 다만 개별 투자자는 본인의 위험 선호도·투자 기간·포트폴리오 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필진 한마디
애널리스트 순위는 컨센서스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 유용하지만, 언제든 변동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바이오·제약 업종은 임상 결과, 규제 승인, 특허 리스크 등 돌발 변수에 민감하므로 단일 지표에만 의존한 투자 의사결정은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재무제표·경영진 코멘트·경쟁사 동향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능동적 접근이 요구된다.
향후 일라이 릴리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비만 치료제 등에서 실질적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여부가 중장기 주가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4분기 실적 발표 일정과 FDA 승인 일정 또한 예의주시해야 한다.
*1예: 1 = Strong Buy, 2 = Buy, 3 = Hold, 4 = Underperform, 5 = Sell
*2브로커 하우스(broker house)는 투자은행·증권사 등 리서치 조직을 보유한 금융기관을 말한다.
*3제품명 및 파이프라인은 기업 공개 자료 기준이며, 본 기사에서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재무 수치는 인용되지 않았다.
© 2025 MarketNewsVideo 및 Nasdaq, I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