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가 15일(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너지, 석유·가스, 건설 업종의 강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올리면서 대표 지수인 WIG30이 1% 넘게 올랐다.
2025년 9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샤바 증시에서 WIG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WIG30은 전일보다 1.09% 오른 가운데, 장세는 mBank SA(종목코드 MBK)의 3.75% 급등이 두드러졌다. mBank 주가는 33.40포인트 상승한 924.20즐로티(PLN)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PGE Polska Grupa Energetyczna SA가 3.05%(+0.34 PLN) 오른 11.34 PLN로, Jastrzebska Spółka Węglowa SA(JSW)가 2.80%(+0.63 PLN) 상승한 23.13 PLN로 각각 상위권에 링크됐다.
반면 하락세가 두드러진 종목도 존재했다. Text SA는 1.29%(-0.70 PLN) 내린 53.50 PLN로 장을 끝냈으며, Orange Polska SA는 0.31%(-0.03 PLN) 하락한 9.14 PLN, PKO(폴란드 저축은행)는 0.08%(-0.06 PLN) 소폭 하락한 71.82 PLN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폭과 거래 동향
전체적으로 상승 종목 301개가 하락 종목 244개를 앞질렀으며,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됐다. 이는 투자심리가 비교적 양호했음을 시사한다.
국제 원자재·외환 시장
동일 시각 해외 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0.94%(+0.59달러) 오른 배럴당 63.2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11월물 역시 0.64%(+0.43달러) 상승해 67.42달러를 기록했다. 금 12월물은 0.50%(+18.60달러) 올라 트로이온스당 3,705.00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즐로티(EUR/PLN) 환율이 전일 대비 0.06% 변동 없는 4.25로 마감됐으며, 달러/즐로티(USD/PLN)는 0.34% 하락한 3.6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선물(DXY)은 0.20% 내린 96.95를 나타냈다.
용어 해설 및 배경
• WIG30 지수는 바르샤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 지수다.
• 폴란드 통화 즐로티(PLN)는 현지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요 외환 통화쌍으로는 EUR/PLN·USD/PLN이 있다.
에너지·석유&가스 업종은 최근 유가 반등과 함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PGE와 같은 국영 전력회사 주가는 현지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추가 모멘텀을 확보했다. 건설업종 역시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지수를 지지했다.
전문가 시각
본지는 WIG30이 단기적으로 4,000포인트대 안착을 노리는 흐름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에너지 가격 변동성, 글로벌 경기가 변수가 될 수 있어 투자자는 섹터별 분산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원유가격 상승은 폴란드 석유&가스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원가 압박이라는 측면에서 제조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달러 약세는 신흥시장 통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불확실한 세계 경제와 각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폴란드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EU 복구기금 사용 계획, 소비 회복 흐름이 주요 변수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금융·에너지·소비주 간 밸런스 유지가 권장된다.
결론
결과적으로 9월 중순 폴란드 증시는 섹터 로테이션과 국제 유가 상승이라는 두 가지 축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투자자는 매크로 지표와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면밀한 체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