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증시 BIST 100 지수 6.06% 급등…금과 유가도 동반 상승

이스탄불증시가 15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인 BIST 100 지수는 전날 대비 6.06% 오른 종가 6.06%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5년 9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 랠리는 리스·팩토링(Leasing & Factoring), 목재·제지·인쇄(Wood, Paper & Printing), 지주·투자(Holdings & Investments) 분야 전반의 강세가 주도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별 종목 중 카틸름에빔 타사루프 파이낸스만(Katilimevim Tasarruf Finansman AS, 종목코드 KTLEV)10.00% 급등해 14.19리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ASA 폴리에스터 산아이(SASA Polyester Sanayi AS, SASA) 또한 10.00% 상승해 3.96리라에 마감했으며, 1000 야티름라르 홀딩(1000 Yatirimlar Holding AS, BINHO) 역시 10.00% 오른 11.55리라를 기록했다.

주목

하락 종목과 시장 폭

반면, 파시픽 유라시아 로지스틱 디쉬 티자렛(Pasifik Eurasia Lojistik Dis Ticaret AS, PASEU)4.83% 하락한 112.20리라로 장을 마쳤다. 바티짐 바티 아나돌루 시멘토(Baticim Bati Anadolu Cimento Sanayi AS, BTCIM)는 0.93% 오른 4.32리라, 탑 기다 산아이 베 티자렛(Tab Gida Sanayi ve Ticaret AS, TABGD)는 1.40% 상승한 217.10리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571개, 하락 종목은 23개, 보합은 4개로 집계돼 광범위한 매수세가 확인됐다.”


주요 상품·통화 동향

국제 상품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0.52%(19.20달러) 오른 $3,705.60에 거래됐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6%(0.60달러) 올라 배럴당 63.29달러, 11월물 브렌트유는 0.67%(0.45달러) 상승한 67.44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대비 터키리라(USD/TRY) 환율이 0.12% 내린 41.29리라, 유로화 대비 리라(EUR/TRY) 환율은 0.14% 오른 48.61리라에 각각 형성됐다. 한편, 달러 인덱스 선물(US Dollar Index Futures)은 0.20% 하락한 96.95를 나타냈다.


용어 해설 및 시장 평가

리스·팩토링은 기업이 장비나 설비를 장기 대여(리스)하거나 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팩토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금융 서비스 산업이다. 해당 부문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은 기업들의 투자 확대 기대감과 금융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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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제지·인쇄 섹터는 건설·패키징 수요와 연계돼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 이날 섹터 전반이 강세를 보인 것은 터키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설명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고르게 상승하며 지수가 단숨에 6% 넘게 뛰어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지정학적 이슈 등 리스크 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전문가 시각

시장 분석가들은 “대부분의 우량 종목이 붙어 있는 이스탄불증시 특성상, 상한가(10%) 제도가 활성화될 때 지수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날 카틸름에빔SASA 폴리에스터 같은 대형 종목이 가격제한폭(+10%)까지 치솟은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 중반을 유지함에 따라 터키의 에너지 수입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원자재 가격 안정은 국내 제조업체의 비용 구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금 가격이 온스당 3,7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부근을 재차 확인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헤지 및 안전자산 선호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터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 정책금리 변화를 둘러싼 시장 기대가 향후 리라 환율과 증시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 글로벌 원자재 가격 — 에너지와 금 가격의 변동성이 터키 주식·채권·통화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3) 기업 실적 시즌 — BIST 100 편입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될 경우, 재무 건전성과 실적 모멘텀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이번 랠리는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을 넘어 실물 경기 회복 기대와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종목별 펀더멘털과 거시경제 흐름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