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놀, 2028년 1월 만기 신규 옵션 상장…프리미엄 확대 기회

암페놀(Amphenol Corp., 티커: APH) 주주와 잠재 투자자에게 2028년 1월 만기의 신규 옵션 계약이 858일 남겨둔 채로 상장됐다. 만기가 길수록 ‘시간 가치(time value)’가 커져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이번 신규 상장은 풋·콜 매도자에게 유리한 기회가 될 수 있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옵션 전문 플랫폼 ‘스톡옵션스채널(Stock Options Channel)’YieldBoost 공식은 암페놀 옵션 체인을 분석해 특히 눈여겨볼 만한 풋 1종·콜 1종을 제시했다.

[풋 계약: 행사가 115달러]
현재 매도 호가(비드)는 18.80달러다. 투자자가 해당 풋을 ‘매도(Open Sell)’하면, 만기 시 주가와 상관없이 115달러에 주식을 매수할 의무를 지게 된다. 하지만 바로 프리미엄 18.80달러를 수취하므로 실질 매입 단가는 96.20달러(수수료 제외)로 현 주가(119.48달러) 대비 약 19.5% 할인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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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행사가 115달러는 현 주가 대비 약 4% 낮다는 뜻, 즉 ‘아웃 오브 더 머니(OTM)’ 상태다. 스톡옵션스채널이 제시한 그릭스(Greeks)암시적 그릭스(Implied Greeks)에 따르면, 만기 시 해당 풋이 무가치(0)가 될 확률은 69%로 추정된다. 무가치로 끝나면 프리미엄 18.80달러는 고스란히 투자자 몫이 되며, 이는 총 수익률 16.35%, 연환산 6.95%에 해당한다. 같은 사이트는 이러한 전략을 ‘YieldBoost’라 부른다.


[콜 계약: 행사가 140달러]
콜 매도(커버드 콜) 전략도 제시됐다. 투자자가 현 시세 119.48달러에 주식을 매수한 뒤, 행사가 140달러 콜을 비드가 20.60달러에 매도하면, 만기일 주가가 140달러 이상일 경우 보유주식을 140달러에 양도해야 한다. 프리미엄까지 포함할 때 최대 총수익률(배당 제외)은 34.42%로 계산된다.

행사가 140달러는 현 주가 대비 약 17% 프리미엄이므로 이 콜 역시 OTM이다. 그릭스 분석에 따르면, 만기 무가치 확률은 45%로 추산된다. 무가치 시 투자자는 주식을 보유한 채 프리미엄 20.60달러를 추가로 얻어 추가 수익률 17.24%, 연환산 7.33%를 기대할 수 있다.

“YieldBoost는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현금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보수적 투자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 스톡옵션스채널 설명

변동성 지표
해당 풋의 암시적 변동성(IV)은 38%, 콜의 IV는 35%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249거래일 종가 및 현 시세를 반영한 실제 12개월 변동성 35%와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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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풋옵션은 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지만, 매도자는 반대로 매수 의무를 지게 된다. 콜옵션은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이며, 이를 보유주식 위에 매도하는 전략이 ‘커버드 콜(covered call)’이다.
OTM(아웃 오브 더 머니)는 행사가가 현물가격보다 불리해 내재가치가 0인 상태를 말한다. YieldBoost는 스톡옵션스채널이 사용한 표현으로, 옵션 프리미엄을 연 수익률로 환산해 현금흐름 개선 효과를 강조한 지표다.

투자 시사점
장기 만기 옵션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프리미엄이 크다. 암페놀처럼 핵심 커넥터·센서 공급사로 견조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보수적 투자자는 저가 매수 대기용 풋 매도, 주주라면 추가 소득 창출용 커버드 콜을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APH 12개월 주가와 115달러 행사가

APH 12개월 주가와 140달러 행사가

※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종목·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