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 모멘텀에 집중된 러셀 미드캡 성장 ETF…Validea 팩터 점수 분석

[ETF 심층 분석]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iShares Russell Midcap Growth Index ETF(티커: IWP)에 대한 Validea의 기초 분석 보고서가 공개됐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IWP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주요 팩터 노출 정도를 밸류(Value), 모멘텀(Momentum), 퀄리티(Quality), 로우 볼러틸리티(Low Volatility) 네 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점수화했다.

주요 팩터 점수(1~99점)

주목
팩터 점수
Value (가치) 12
Momentum (모멘텀) 87
Quality (퀄리티) 38
Low Volatility (저변동성) 16

점수는 1점에서 99점 사이로 부여되며, 99점에 가까울수록 해당 팩터에 대한 노출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Validea에 따르면 IWP는 Large-Cap Momentum ETF로 분류된다. 특히 기술(Technology) 섹터 비중이 가장 크며, 산업별로는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모멘텀은 최근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해 상승세가 계속된다는 가정에 기반하는 전략이다. IWP의 모멘텀 점수 87점은 동일 자산군 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강력한 가격 추세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가치(Value) 점수는 12점에 불과해, 전통적인 밸류 지표(주가수익비율ㆍ주가순자산비율 등) 기준으로는 고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음을 나타낸다. 퀄리티(38점)와 저변동성(16점) 역시 중간 이하 수준으로, 이 ETF의 투자 성격이 ‘성장주 중심, 고모멘텀’ 특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퀄리티 팩터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영업이익률 등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를 복합적으로 평가한 값이다. 저변동성 팩터는 과거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 변동폭(표준편차)으로 측정되며, 계량상 수치가 낮을수록 방어적인 특성을 가진다.

주목

2003년 설립된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그 등 전설적 투자자의 전략을 모델화해 주식·ETF 리서치를 제공하는 미국 투자정보 업체다. 이번 보고서 또한 이들 ‘구루’의 공개 투자 기법을 토대로 개발된 점수체계를 활용해 작성됐다.

기자 해석* IWP는 중형 성장주에 집중하면서도 모멘텀 지표가 탁월하다는 점에서, 순수 성장+추세 추종 전략을 동시 구현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다. 다만 가치·변동성 점수가 낮다는 점은 시장 조정 국면에서 상대적인 변동 확대 가능성을 경고한다. 투자자는 본인의 위험 성향과 시장 사이클을 고려한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

* 본 문단은 자료에 기반한 기자의 분석적 설명으로, 투자 자문이 아니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