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가상자산 시장에서 XRP와 도지코인(Dogecoin)은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대표 토큰이다.
- 도지코인은 밈(meme) 토큰임에도 예상보다 긴 시간 동안 시장에서 생존하며 존재감을 유지해 왔다.
- XRP는 시가총액 기준 3위에 올라 있으며, 국제 송금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모틀리풀 애널리스트 팀은 현 시점에서 XRP보다 잠재 수익률이 높은 10개 종목을 제시하고 있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크립토 캐피털(crypto capital)’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올 들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고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도입하고, 개인이 은퇴계좌(IRAs)에서 암호화폐를 손쉽게 편입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단행했다.
XRP와 도지코인, 어느 쪽이 ‘백만장자 메이커’가 될 확률이 높을까? 시가총액 기준 2025년 9월 12일 현재 XRP는 3위, 도지코인은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토큰 모두 급격한 변동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네트워크 구조와 시장 수요 측면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
리플(XRP): 국제 결제 시장의 잠재적 파괴자
대부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실사용(實使用) 사례’와 ‘네트워크 성능’이라는 두 축으로 평가된다. XRP는 최대 1,500 TPS(초당 거래 처리 건수)를 지원하며, 리플(Ripple)사가 명확하게 국제 송금 분야의 비효율성 해소를 목표로 설계했다.
리플은 전통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영역을 연결한다는 비전을 내걸고, 즉시 결제·스테이블코인·커스터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미 글로벌 상업은행 다수가 리플넷(RippleNet)에 참여 중이며, 최근에는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고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했다. XRP는 이 스테이블코인 간 결제에 ‘브리지 토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는 XRP가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시스템의 거래량을 잠식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SWIFT는 사전에 해외 예치금을 준비해야 하는 반면, 리플은 실시간 유동성(ODL)을 통해 수초 내 결제를 완료해 예치금 부담을 제거하고 운전자본을 확보해 준다.
시장에서는 XRP 현물 ETF 승인이 또 다른 촉매로 거론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 시점이 지연되고 있으나, 베팅 시장은 연내 승인 가능성을 여전히 50% 이상으로 평가한다.
도지코인: 사라지지 않는 오리지널 ‘밈’ 토큰
도지코인은 2013년 인터넷 농담에서 출발했으나, 바이럴(Viral) 효과를 증명해 냈다. 일론 머스크와 마크 쿠반 같은 유명 인사가 결제수단으로 도입하면서 ‘장난’ 수준을 넘어 실제 결제 네트워크로 진화할 가능성을 엿보였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와 토큰 발행 구조가 문제다. 매년 50억 개의 신규 도지코인이 발행돼 희소성이 떨어진다. 최근 커뮤니티는 ‘레이어2(L2) 확장 솔루션’을 적용해 속도·수수료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아직 구체적 로드맵은 확인되지 않았다.
베팅 시장에서는 도지코인 현물 ETF 역시 연내 승인 가능성이 언급된다. ETF 상장은 접근성을 높여 유동성을 공급하므로 단기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
어느 쪽이 백만장자 메이커에 더 근접했는가
암호화폐는 기업처럼 현금흐름이나 이익을 창출하지 않아 장기 가격 예측이 어렵다. XRP와 도지코인 모두 전체 시장 분위기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XRP의 손을 들어준다. 리플의 탄탄한 기업 생태계와 명확한 B2B 유스케이스, 그리고 국제 결제 시장의 구조적 비효율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XRP는 ‘실질 수요’에 기반한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크다.
물론 XRP 역시 다른 고성능 블록체인의 경쟁에 직면해 있고, 규제 변수도 잠재 리스크다.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소규모·고위험 투자로서 XRP를 고려할 가치는 있다고 판단된다. 반면 도지코인은 현재로선 투자 관점에서 매력도가 크지 않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모틀리풀 추천 종목
리플(XRP)에 1,000달러를 투자하기 전, 모틀리풀 주식자문(Stock Advisor) 팀이 선별한 ‘톱 10’ 종목 리스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는 각각 640,916달러, 1,090,012달러로 성장해 평균 수익률 1,052%를 기록했다. S&P 500의 188%를 압도하는 성과다.
“톱 10 리스트에 XRP는 포함되지 않았다”
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이는 개별 종목(암호화폐)의 리스크와 기대 수익률을 보여 주는 참고 지표일 뿐, 최종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 몫이다.
용어 설명
1TPS(Transactions Per Second)는 블록체인이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 건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TPS가 높을수록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실용성이 커진다.
2레이어2(Layer-2) 솔루션은 메인 블록체인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별도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최종 결괄르 메인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을 말한다. 확장성과 수수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달러·유로 등 법정화폐나 원자재 가치에 고정(페깅)된 암호화폐로, 가격 변동성이 적어 결제·송금·DeFi 담보 자산으로 활용된다.
저작권 및 고지
Bram Berkowitz는 비트코인과 XRP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비트코인과 XRP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