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딘 마이닝·BHP 합작사 비쿠냐, 11월 7일부 최고경영자로 론 호크스타인 선임

Lundin Mining Corp.(캐나다 증권거래소 종목코드: LUMI.TO)가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 Vicuña Corp.(이하 비쿠냐)이 2025년 11월 7일자로 론 호크스타인(Ron Hochstein)을 신규 CEO로 임명한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비쿠냐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호크스타인 선임안을 승인했으며, 그는 이날부터 합작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비쿠냐 프로젝트 개요
비쿠냐는 룬딘 마이닝BHP 그룹이 50:50 지분으로 운영하는 합작법인으로,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 인근에 위치한 Filo del Sol 광체와 Josemaria 광체를 통합·개발한다. 두 광체 모두 구리·금·은 등 주요 기초금속 매장량이 풍부해 남미 최대급 잠재 생산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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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세부 사항
호크스타인은 CEO로서 ▲프로젝트 전략 수립 ▲주요 이해관계자(정부·지역사회·투자자) 협의 ▲엔지니어링 및 시공 단계 관리 등을 총괄한다. 특히 사무소를 아르헨티나 현지에 두고 ‘현장 밀착형 의사결정’을 강화해 비쿠냐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한편, 데이브 디케어(Dave Dicaire)는 기존과 동일하게 General Manager 직책을 유지한다. 그는 CEO에게 직보하면서 통합 설계, 실행 계획, 전반적 개발 일정을 지휘해 왔으며, 앞으로도 실무 책임자로서 역할을 이어간다.


CEO 프로필
호크스타인은 글로벌 광업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2015년부터 에콰도르 ‘프루타 델 노르테(Fruta del Norte)’ 금광을 개발·상업화한 Lundin Gold Inc.의 사장 겸 CEO를 맡아, 착공 4년 만에 상업생산을 이끌어낸 성과로 주목받았다. 그는 ‘프로젝트 밸류업’‘리스크 최소화’ 부문에서 업계 최고 전문가로 평가된다.

론은 30년 넘게 룬딘 그룹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왔다. 그 경험과 헌신이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비쿠냐 프로젝트에 큰 힘이 될 것이다.” — 잭 룬딘(Lundin Mining 사장 겸 CEO, 비쿠냐 이사회 멤버)


룬딘 마이닝·BHP의 전략적 의의
룬딘 마이닝은 구리·아연·니켈·코발트 등 기초금속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캐나다 기업이다. 반면 BHP는 세계 3대 광산회사로, 구리·철광석·니켈·석탄 등 다방면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양사가 비쿠냐 프로젝트에 동등 지분으로 참여한 이유는 2030년 이후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수요 급증에 대비한 장기 공급망 선점이라는 공통 목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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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르헨티나 산후안(San Juan)주와 칠레 아타카마(Atacama) 지역은 ‘리튬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자원벨트의 일부로, 구리·리튬·몰리브데넘 등 미래 핵심 금속의 보고다. 한국 기업들도 이 일대 광산·정련 사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K-배터리·전기차 소재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용어·배경 설명
합작(Joint Venture)은 두 기업이 동등한 지분으로 별도 법인을 설립해 특정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다. 투자·리스크·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의사 결정이 더디면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이 크다.
프루타 델 노르테 광산은 에콰도르 남동부 로하(Loja)에 위치한 고등급 금광으로, 호크스타인이 초기 설계부터 상업 가동까지 주도했다.
통합 광체(Consolidated Deposits)란 지질학적으로 인접하거나 연장된 광물층 두 곳 이상을 하나의 채굴 단위로 묶어 효율성을 높인 형태다.


전망 및 과제
시장조사업체 S&P Global은 비쿠냐 일대를 포함하는 남미 구리 공급이 2026년부터 연평균 3%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환경 인허가, 지역사회 수용성, 고지대 인프라 구축 같은 현지 리스크가 변수다.
호크스타인은 “현장 중심 경영, 투명한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단계별 자본 지출 최적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PFS) 업데이트를 완료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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