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이 AI 주식, 5년 내 시가총액 10조 달러 돌파한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기업의 매출 확대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AI 도구를 직접 만들거나 자사 운영에 적용한 일부 기업은 이미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앞다퉈 매수하며 주가를 세 자릿수, 네 자릿수까지 끌어올렸다.

2025년 9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I 선두 기업들은 시가총액 순위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 특히 한 기업은 두 달 전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필자는 이 기업이 향후 5년 안에 10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분야 1위 기업 NVIDIA(나스닥: NVDA)다.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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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란 무엇인가?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원래 복잡한 3D 그래픽을 빠르게 연산하기 위한 칩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수천 개의 코어가 병렬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특성 덕분에 AI 학습·추론 작업에서 중추적 뇌 역할을 맡게 됐다. CPU가 일반 사무 업무를 담당하는 두뇌라면, GPU는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가공·분석하는 초고속 엔진에 가깝다. 현재 NVIDIA의 H100·B200 시리즈는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전용 GPU로 평가받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2030년 4조 달러까지 확대 전망

NVIDIA는

“2030년까지 AI 인프라 지출이 최대 4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

이라는 내부 전망치를 제시했다. 과거 데이터센터 지출에서 약 25%의 비중을 차지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는 연간 1조 달러에 달하는 매출 기회를 의미한다. 실제로 불과 2년 전 270억 달러였던 연간 매출은 지난 회계연도에 1,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NVIDIA 시가총액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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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0조 달러로 가는 길

현재 NVIDIA의 주가매출비율(PSR)은 약 26배다. 이 비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시가총액 10조 달러에 도달하려면 2030년에 약 3,800억 달러의 매출이 필요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매출을 2,00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5년간 연평균 14% 성장하면 목표치 달성은 무리가 아니다. 참고로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6% 급증했다.

다만 AI 지출이 당초 예측보다 다소 낮아지거나 성장률이 완만해지더라도 NVIDIA의 시장 지배력은 견고하다. 일례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기업, 자율주행차 업체, 슈퍼컴퓨터 연구소 등은 경쟁사보다 최소 6~12개월 앞선 칩을 원하는데, 현재로선 NVIDIA가 유일하게 해당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투자자 시사점 및 필자의 관점

시가총액 확대 자체가 투자 판단의 절대 기준은 아니다. 그러나 칩 수요·매출 성장·기술 로드맵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① NVIDIA는 매년 새로운 아키텍처를 공개하며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성능 개선을 실현하고, ② 소프트웨어·라이선스·서비스 매출 비중을 높여 반복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③ 자체 ARM 기반 CPU ‘Grace’와 네트워크 칩 ‘Spectrum-X’로 풀스택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이탈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결국 AI 생태계가 팽창할수록 NVIDIA의 총 주소가능시장(TAM)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만약 2030년에 앞서 거시경제 둔화나 경쟁 심화로 일시적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모멘텀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경쟁사·밸류에이션 리스크 설명

물론 변수도 존재한다. AMD, 인텔, 메타, 구글 등이 자체 AI 가속기를 내놓으며 공급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NVIDIA의 PSR 26배는 S&P 500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아,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AI 인프라 투자가 초기 단계라는 점, 그리고 소프트웨어·생태계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은 여전히 강력한 완충 장치로 작용한다.


모틀리풀 ‘스톡 어드바이저’의 추가 의견

투자 자문사 모틀리풀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최우선 매수 10개 종목 목록에 NVIDIA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사례(2005년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2025년 109만 달러)를 감안하면,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요약하면, NVIDIA는 AI 혁신을 이끄는 핵심 반도체 기업으로 앞으로도 매출·영업이익·현금흐름이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필자는 2030년까지 10조 달러 시가총액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