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증시 하락 마감…TA 35 지수 0.85% 내려

텔아비브 증권거래소(TASE)가 14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견조했던 반도체 장비주 일부를 제외하면 보험·금융·에너지 섹터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2025년 9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표 지수인 TA 35는 전장 대비 0.85% 떨어진 1,XXX.[편집자주: 실제 지수값은 기사 원문에 제시되지 않아 생략]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세부 종목별로는 캠텍(Camtek Ltd)5.21% 상승하며 29,080셰켈에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노바(Nova)가 0.99% 오르며 96,770셰켈, 이스라엘 코퍼레이션(Israel Corp)이 0.98% 상승하며 107,080셰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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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메노라 미브타힘 홀딩스(Menora Mivtachim Hld)가 5.63% 급락해 29,020셰켈로 마감하며 하루 낙폭 1위를 기록했다. 하렐(Harel Insurance)은 5.54% 내린 10,060셰켈, 나비타스 페트롤리엄 유닛(Navitas Petroleum LP Unit)은 3.88% 떨어진 10,400셰켈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텔아비브 증시에서는 하락 종목 328개상승 종목 135개를 압도했으며,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을 시사한다.

“보험·금융과 에너지 섹터가 나란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제 원자재 동향도 함께 살펴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0.51%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11월물은 0.93% 상승한 66.9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12월물 금 선물은 0.35% 오른 온스당 3,686.40달러로 마감했다.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셰켈(USD/ILS) 환율이 0.38% 상승해 1달러당 3.33셰켈을, 유로/셰켈(EUR/ILS) 환율이 0.38% 올라 3.91셰켈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미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97.15포인트로 0.01%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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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35 지수란 무엇인가?

TA 35는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35개 상장기업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산출하는 대표 지수다. 국내 코스피200이나 미국 S&P 500에 해당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스라엘 시장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때 가장 먼저 참고하는 지표다.

부진했던 섹터들의 배경

보험·금융주는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과 규제 강화 우려가 겹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변동성을 키우는 추세다. 이스라엘 금융당국자본 건전성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투자심리가 다소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부문은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법정 규제와 생산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시각과 향후 전망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다만 반도체·IT 장비주는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 상방 기대로 방어적 성격을 유지해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다른 변수로는 셰켈화 강세가 있다. 통상 달러 약세·셰켈 강세가 이스라엘 수출주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IT·헬스케어 기업은 환헤지 전략을 통해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기자 의견 – 이번 조정은 글로벌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섹터 로테이션 과정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금융·보험 섹터의 약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기술주 중심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과 함께, 환율과 상품가격 연동 리스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