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세대보다 현금을 더 많이 보유하는 3가지 현명한 이유

세대와 돈을 둘러싼 고정관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아미 폴러가 팟캐스트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돈 자체에 집중하고, X세대는 ‘정말 돈이 전부일까?’를 묻고, 밀레니얼은 ‘돈이 어디 있지?’를, Z세대는 ‘돈이 뭐야?’를 말한다“고 비유한 대목이 대표적이다.

2025년 9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농담 뒤에는 일정 부분 사실이 숨어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현금을 선호한다’는 통념은 실제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GOBankingRates 기사에 따르면, 붐머들은 긴급 상황이나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장소에 대비해 현금을 챙기고, 디지털 시대에 거래 내역이 실시간으로 추적·공유되는 현실에서 옛날식 privacy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도 현금을 활용한다.

“현금은 위기 때 대안 결제수단이자, 지출을 눈으로 확인하게 해 주는 예산 관리 도구”라는 설명이다.

이 기사에서는 붐머들의 선택이 현명한 이유를 예산 관리(Budgeting), 편의성(Convenience), 안정성(Stability) 세 가지 측면에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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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금은 강력한 예산 관리 도구

붐머 세대는 인생 전반에 걸쳐 경제 호황과 침체,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동을 모두 경험했다. 손에 잡히는 지폐를 쓰면 지출 규모를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20달러 지폐를 건네는 순간, 지갑이 얇아지는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갑에 100달러가 있었는데 20달러를 쓰면 80달러만 남는다. 그 즉시 ‘과연 이 소비가 내 지갑을 20달러만큼 가볍게 할 가치가 있나?’라는 질문이 뒤따른다. 카드 결제처럼 ‘보이지 않는 돈’이 아닌 만큼, 과소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


2. 현금은 단순히 더 편리하다

고령층은 스마트폰 앱을 열어 잔액을 확인하거나 온라인 이체를 하느라 비밀번호를 떠올리는 대신, 지갑을 열어 지폐 몇 장을 꺼내는 편리함을 택한다. 또한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는 ‘맞는 ATM’을 찾느라 헤매는 번거로움도 피하고 싶어 한다.

대형 은행을 선호하는 이유도 같다고 기사에서 지적한다. 예를 들어 캐피털원(Capital One)의 ‘360 체크잉어카운트’는 미국 전역에 7만 개가 넘는 ATM을 갖추고 있어 어디서든 현금을 쉽게 인출할 수 있다. 동시에 모바일 앱으로 원격 수표 입금, 지출 추적, 예산 알림까지 설정할 수 있어 현금·디지털 양쪽 편의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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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금은 더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재무 플랫폼 ‘임파워(Empower)’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9%가 비상사태 대응를 위해, 42%는 시장 변동성 불안 때문에 현금을 휴대한다고 답했다. 현금은 주식처럼 가격이 출렁이지 않으므로 위기 대응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반면 Z세대는 암호화폐처럼 변동성이 높은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그러나 붐머들은 FDIC(미 연방예금보험공사) 보장 고이율 예금(HYSA: High-Yield Savings Account)처럼 ‘원금이 지켜지는’ 안전자산을 선호한다. HYSA란 일반 예금보다 이자가 높지만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는 온라인 기반 고금리 예치 상품으로, 현금을 그대로 두는 것보다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유동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전문가 시각: “현금을 휴대한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 기회를 놓칠 필요는 없다. 현금 유동성과 고금리 예금, 그리고 중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붐머식 재무 전략’의 핵심”이라고 필자는 분석한다.


관련 추가 정보 및 트렌드

GOBankingRates는 ‘은퇴 후 65세 중산층 평균 월 지출’, ‘한 달 만에 1,000달러를 늘리는 부(富) 축적 비법’ 등 실용적 재무 콘텐츠도 함께 소개했다. 이는 현금 중심 전략과 병행할 수 있는 수익 확대 아이디어로 참고할 만하다.

cash wallet

또한 ‘커크랜드 시그니처 인기 제품 50선’, ‘마크 쿠번의 사이드 허슬 성공 공식’, ‘재택으로 월 1,000달러 버는 은퇴자 전략’ 등 생활 밀착형 기사 목록도 눈길을 끈다.


용어 풀이

HYSA(High-Yield Savings Account)*는 온라인 기반 고금리 예금상품을 뜻한다. FDIC가 보험을 제공하므로 최대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 한도에서 원금이 보호된다. 통상 연 4~5%대 금리가 제공돼, ‘현금만 보유’ 대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다.

* FDIC(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는 미국 예금보험기관으로, 은행 파산 시 예금자를 보호한다.


전문가 인사이트

붐머들은 현금의 직관성심리적 안정감을 중시하는 반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간편결제·가상자산 등 혁신 금융에 열려 있다. 양쪽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므로, ‘현금 3~6개월치 생활비 + HYSA 비상예금 + 저비용 인덱스 펀드’처럼 다층적 자산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기자는 제언한다.

senior couple with cash

현금만 고집하면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안전’과 ‘성장’의 균형을 잡아야 장기적으로 구매력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끝으로, 본 기사는 2025년 9월 14일 GOBankingRates.com에 처음 게재됐으며, 나스닥(Nasdaq, Inc.)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한 필자 개인 의견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