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일부 투자자는 라이프트(Lyft, NASDAQ: LYFT)가 쇠퇴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지만, 회사는 사상 최고 수준의 이용자 참여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 필자는 라이프트 주가가 재평가(re–rating)를 받거나, 경영진이 저평가된 가격에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단행함으로써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 올해(2025년) 라이프트 주가는 S&P500 대비 4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으며, 2026년에도 시장을 다시 한 번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9월 1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라이프트에 대한 ‘종말론적’ 시각은 과장됐으며, 현재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된다.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1. ‘자율주행 독점’ 공포와 현실
많은 시장 논객들은 차세대 라이드셰어링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이뤄질 것이며, 결국 거대 제조사가 보유한 플릿(fleet)이 플랫폼을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테슬라가 추진 중인 ‘로보택시(Robotaxi)’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2020년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발표한 보고서는 테슬라가 2024년까지 로보택시 사업으로 ‘수천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이라 예측했으나, 현재(2025년)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기술 혁신은 종종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며, 완전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더라도 복수의 완성차 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경쟁사가 생기면 수요를 한데 모아주는 플랫폼인 라이프트·우버의 존재 이유는 여전히 유효하다.
2. 사상 최고 실적이 말하는 것
라이프트는 2025년 2분기에 2억 3,500만 회의 라이드(탑승) 서비스를 제공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이는 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활성 승객 수는 2,60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즉, ‘서비스가 곧 소멸한다’는 서사는 데이터와 배치된다. 이용자 수·탑승 수·성장률 모두 최고 수준으로, 플랫폼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 밸류에이션 격차와 투자 매력
시장 기대와 실적의 불일치는 가치 투자 기회를 만든다. 라이프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거 12개월 자유현금흐름(FCF) 대비 8배 수준에서 거래된다. 경쟁사 우버의 23배와 견주면 1/3 수준이다.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기업이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 가운데 설비투자(CAPEX)를 제외하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을 뜻한다. 이는 배당, 자사주 매입, 부채 상환 등 주주환원정책을 실행하는 핵심 재원으로 여겨진다.
4. 두 가지 승리 시나리오
첫째, 시장 재평가: 투자자들이 저평가를 인식해 밸류에이션을 높게 책정할 경우,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상승해도 동종업계 평균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일 수 있다.
둘째, 적극적 자사주 매입: 라이프트는 2025년 2분기에 약 2억 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며 사상 처음으로 유통주식수 감소를 달성했다. 향후 1년간 5억 달러 규모 추가 매입을 계획 중이다. 주식 소각은 주당 가치 희석을 방지하고, 잔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인다.
따라서 밸류에이션이 오르든, 주가가 저평가된 채로 남아 자사주 매입이 지속되든, 라이프트가 매출 성장과 풍부한 FCF 창출을 이어가기만 하면 투자자는 두 경우 모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5. 참고: ‘10대 추천 종목’과 라이프트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어드바이저 팀은 현재 ‘10대 추천 주식’ 목록에서 라이프트를 제외했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나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가 폭발적 수익을 안긴 전례를 감안하면, 선정 제외 자체가 부정적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다. 다만 투자자는 각자의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6. 리스크 요인 및 체크포인트
• 규제 환경: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 법·제도 변화가 플랫폼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다.
• 경쟁 심화: 우버는 물론 도심 모빌리티 스타트업, 완성차 기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 소비 둔화: 경기 침체 시 라이드 수요와 평균 운임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는 위 리스크를 감안해 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한지 지속 모니터링해야 한다.
7. 결론 및 전망
“경쟁 심화와 기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라이프트는 기록적인 이용 지표·건실한 현금흐름·적극적 자사주 매입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2026년 이후에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잠재력이 있다.”
현재 주가는 ‘사라질 플랫폼’이라는 고정관념에 눌려 있는 반면, 실적은 이미 반박 불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 전환이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플랫폼 비즈니스의 네트워크 효과와 수요 집결 기능은 상당 기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한다면, 라이프트는 2026년 이후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제공할 후보로 손꼽힌다.
※ 공시: 모틀리풀은 테슬라·우버·라이프트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으며, 라이프트의 일부 지분을 보유한 전문가가 본 기사 번역에 참고한 원문을 작성했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