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간 담아둘 만한 고공행진 3대 종목

주가가 가파르게 오를 때 해당 종목을 매수하기란 쉽지 않다. 가격이 상승할수록 같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데에는 대부분 뚜렷한 사업적 배경이 존재한다. 즉 본질적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는 뒤따라 오른다는 논리다.

2025년 9월 1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은 “기업이 잘하면 결국 주가도 따라간다”고 강조해 왔다. 이 발언은 ‘주식 뒤에 있는 사업’을 들여다보라는 함의를 담고 있다. 사업이 성장하면 수익이 늘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귀결된다는 의미다.

이 원칙을 이해하면 자산을 효과적으로 불리기 위한 투자 전략이 분명해진다. 지속 가능한 장기 트렌드를 누리면서 매출·이익·현금흐름을 장기간 증대시킬 수 있는 성장주(Growth Stock)에 집중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투자자는 자본 이익을 통해 은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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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십 년간 보유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세 종목을 소개한다.


1. Dutch Bros (NYSE: BROS)

Dutch Bros 드라이브스루 커피점 이미지

드라이브스루 전문 커피 체인 더치 브로스는 17개 주에서 876개 매장을 운영·가맹하고 있다(2024년 3월 31일 기준). 올해 주가는 약 333% 폭등했지만 시가총액이 65억 달러(약 8조9,000억 원)에 불과해 추가 성장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재무 지표도 눈에 띈다. 2021~2023년 사이 매출은 4억9,790만 달러에서 9억6,580만 달러로 92% 급증했다. 2021년 –1억1,120만 달러였던 영업손실은 2023년 4,620만 달러 영업이익으로 전환됐고, 당기순이익도 17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1억3,990만 달러로 2배 넘게 확대됐다.

주목

점포 수도 2021년 초 441개에서 2023년 말 831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러한 모멘텀은 2024년 1분기에도 이어져 14개 주에서 45개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억7,500만 달러, 영업이익은 2,560만 달러, 순이익은 710만 달러로 2023년 한 해 실적을 이미 상회했다.

더치 브로스는 올해 150~165개 매장 추가 개점을 목표로 한다.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한 브랜드 충성도와 신제품 흥행이 뒷받침되고 있어 장기 투자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2. Apple (NASDAQ: AAPL)

애플은 나스닥과 S&P500 지수를 신기록으로 끌어올린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대표 주자다. 올해 주가는 18.4%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4 회계연도 상반기(2023.10~2024.3)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2,103억 달러였지만, 순이익은 576억 달러로 6.3%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은 582억 달러로 4.2% 늘었다. 분기 배당금도 주당 0.25달러(4%↑)로 상향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다. 생성형 AI를 탑재해 iOS 18에 기본 적용되며 업무 자동화·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고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최신 아이폰 위주로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또한 Apple Vision Pro가 중국·싱가포르·일본 등 해외 시장에 출시돼 스페이셜 컴퓨팅(공간 컴퓨팅) 생태계 확장을 예고한다. 애플의 혁신성과 고객 충성도는 장기 보유 근거로 꼽힌다.


3. Netflix (NASDAQ: NFLX)

넷플릭스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한다. 올해 주가는 42% 뛰었으며, 자사 제작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의 경쟁력이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2021~2023년 매출은 297억 달러에서 337억 달러로, 순이익은 51억 달러에서 54억 달러로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매출은 148% 아닌 14.8% 성장한 94억 달러, 순이익은 79% 급증한 23억 달러에 달했다. FCF도 꾸준히 플러스를 유지한다.

회원 수는 2021년 말 2억2,180만 명에서 2024년 1분기 2억6,960만 명으로 약 22% 확대됐다. 세계 각국 TV 시청 점유율이 10% 미만이므로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 이미 내부 제작 작품은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에 자주 오르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현재 회사는 가장 저렴한 광고 없는 11.99달러 구독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광고 지원(Ad-Supported) 요금제를 확대 중이다. 라이브 코미디·스포츠·음악 프로그램도 도입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문가 분석 및 용어 설명

Free Cash Flow(FCF)는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을 설비투자(CAPEX) 등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뒤 남는 잉여 현금이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과 배당·자사주 매입 여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Magnificent Seven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등 7개 빅테크 주식군을 일컫는 시장 용어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클라우드·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에서 높은 시가총액과 영향력을 자랑한다.

한편 스트림(Stream)은 인터넷을 통해 영상·음악을 실시간 재생하는 서비스 형태를 의미한다. 다운로드와 달리 저장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콘텐츠 산업의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견인하고 있다.


투자 참고 사항

모틀리풀(Motley Fool) 애널리스트 팀은 최근 10개 유망 종목을 선정했으나 애플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2005년 4월 15일 해당 서비스가 엔비디아를 추천했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2024년 7월 8일 기준 78만5,556달러로 불어났다는 설명도 함께 제시됐다.*

모틀리풀과 해당 필진은 애플·넷플릭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은 내부 Disclosure Policy에 따라 이를 공시했다. 본 기사에 명시된 모든 견해는 필진의 관점이며, 나스닥닷컴의 공식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