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3000 편입 종목 CAVA·ALLE·VST, 대규모 옵션 거래 포착

러셀3000(Russell 30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CAVA 그룹(티커: CAVA), 알레지온(티커: ALLE), 비스트라(티커: VST)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파생상품 거래가 관측됐다.

2025년 9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위 세 종목은 정규장 개장 이후 현재까지 평균 일일 거래량을 크게 웃도는 콜옵션·풋옵션 체결이 집중되며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콜옵션(call option)은 특정 기초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고, 풋옵션(put option)은 반대로 팔 수 있는 권리다. 일반적으로 행사가격이 현 주가보다 낮은 콜옵션과 높은 풋옵션에는 투기적 성격의 베팅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① CAVA 그룹 — 64달러 콜옵션, 만기 2025년 9월 12일

현재까지 18,360건의 옵션 계약이 체결돼 기초주식 약 180만 주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30일 평균 거래량 410만 주의 45% 수준이다. 특히 행사가 64달러, 만기 2025년 9월 12일 콜옵션이 2,167건 거래돼 단일 행사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목

CAVA 64달러 콜옵션 차트

현재 주가는 옵션행사가와 근접해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가격 돌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② 알레지온(Allegion) — 160달러 콜옵션, 만기 2025년 9월 19일

금일 3,190건의 옵션이 체결돼 약 31만 9,000주를 대변한다. 이는 최근 30일 평균 주식 거래량 74만 1,610주의 43%다. 160달러 콜옵션1,33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ALLE 160달러 콜옵션 차트

주목

알레지온은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건축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③ 비스트라(Vistra) — 170달러 풋옵션, 만기 2025년 10월 24일

비스트라에서는 총 16,966건의 옵션 계약이 체결돼 약 170만 주가량으로 환산된다. 이는 최근 한 달 평균 주식 거래량 390만 주의 43%다. 특이점은 170달러 풋옵션1,741건으로 집중됐다는 점이다.

VST 170달러 풋옵션 차트

전력·에너지 기업인 비스트라의 경우 전력 수요 사이클 변동성과 전기요금 규제 리스크가 숏(매도) 방향 베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평가 및 전문가 분석
일반적으로 특정 만기·행사가에 대량 거래가 발생하면 기관투자자나 헤지펀드의 방향성 포지셔닝, 또는 델타 헤지 목적의 커버(Call Writing·Put Writing)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오늘 거래는 러셀3000 지수 편입 대형 종목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베타 헷지를 동반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일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다만 옵션 거래량은 통상 변동성의 선행 지표로 평가되지만, 실제 주가 방향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투자자는 행사가·만기일·베가·세타 등 옵션 그리스 변수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해당 기사에 포함된 의견과 해석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견해를 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