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커크 사건의 용의자를 구금했다”고 직접 언급하며 용의자 확보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체포 과정에 대해 “용의자와 가까웠던 사람이 경찰에 자수하도록 설득했고, 그 과정에 한 목사와 용의자의 부친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매우 높은 확신(high degree of certainty)을 가지고 있다”면서 체포 사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2일) 중으로 경찰이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며 “현재 용의자는 경찰 본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사건 개요와 배경
보도에 따르면 찰리 커크는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학교(Utah Valley University)에서 열린 행사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커크는 미국 보수 학생 단체인 터닝포인트 USA의 공동 설립자로, 미국 내 젊은층 보수 운동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방금 폭스뉴스 스튜디오로 들어오면서 용의자 체포 소식을 접했다”고 전하며, 본 사건이 더 큰 조직적 범죄와 연결되지 않은 “일회성(one-off) 사건”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이번 총격을 저지른 범인을 유죄로 만들고 사형까지 받게 하길 바란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사형제도를 강력히 옹호해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예상된 수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이번 사건이 조직 범죄의 일부라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개별적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용어·기관 해설
‘터닝포인트 USA’는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보수 성향의 학생 단체로, 정부의 작은 역할과 자유시장 원칙을 강조하는 단체라 알려져 있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는 단체의 구체적 규모나 활동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또한 미국에서 사형제는 주마다 제도가 상이하며, 연방법원 차원의 판결이 필요한 사안이다.
‘one-off incident’는 “단발적 사건”을 뜻하는 표현으로, 연쇄 범죄나 테러 네트워크와 연계되지 않은 단독 범행을 의미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집계된 공식 발표 기준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만으로는 용의자 신원, 범행 동기, 사용된 무기 종류 등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주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간의 공조 여부도 추후 발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사형 구형 가능성”을 언급한 대통령 발언이 수사·재판 과정에서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형사사법 절차에서 정치적 발언이 배심원 선정과 여론 형성에 미묘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수사 상황에 따라 유타주 당국은 추가 기자회견을 열어 범행 동기, 증거물, 공범 여부 등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범행’으로 규정한 만큼, 조직적 배경이 없다고 결론날 경우 사건은 일반 강력범죄로 분류돼 주 차원의 사법 절차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보수 진영과 총기 규제 옹호 진영 간 논쟁이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총격 사건이 정치적·이념적 갈등의 장으로 옮아갈 경우, 2025년 미 대선 정국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