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A주 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약화됐다. 모건스탠리가 집계하는 MSASI(Morgan Stanley A-Share Sentiment Indicator)가 가중치 기준 14%포인트, 단순 평균 기준 16%포인트 각각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한층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9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가중 MSASI는 112%로, 단순 MSASI는 106%로 집계돼 9월 3일 기준치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증시 내 전반적 유동성 위축과 맞물려 투자자들이 보수적 태도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
● 거래대금 감소가 심리 위축을 뒷받침
같은 기간 일일 거래대금 또한 대규모로 줄었다. 성장기업 전용 시장인 차이넥스트(ChiNext) 거래대금은 14% 감소한 5,680억 위안, 본토 A주 전체 거래대금은 16% 줄어 1조9,820억 위안에 그쳤다. 특히 주가지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수선물 거래대금은 28% 급락해 4,040억 위안, 외국인 자금이 유입·유출되는 북향(Northbound) 거래도 21% 감소한 1,320억 위안을 기록했다.
30일 상대강도지수(RSI-30D)도 7%포인트 하락하며 기술적 모멘텀 약화를 시사했다. RSI는 0~100 구간에서 시장의 과열·과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과열, 30 이하면 과매도로 해석된다.
컨센서스 기준 실적 전망 수정 폭(Breadth)은 여전히 음(-)의 영역에 머물렀으나 전주 대비 소폭 개선됐다. 이는 실적 하향 조정 흐름이 다소 완화되었음을 뜻하지만, 여전히 기업 이익에 대한 시장 기대가 낮다는 의미다.
반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자금이 해외로 유입되는 남향(Southbound) 자금 흐름은 견조함을 유지했다. 9월 4~10일 한 주간 순유입 규모는 52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연초 이후(YTD) 누적 순유입액은 1,334억 달러, 월간 기준(MTD)으로도 87억 달러가 유입됐다.
용어 풀이
1 MSASI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자 심리, 거래대금, 포지셔닝 등 20여 개 변수를 합산해 산출하는 지표다. 100%를 중립선으로 보며, 수치가 높을수록 낙관적·적극적 위험 선호를, 낮을수록 비관적·위험 회피적 태도를 나타낸다.
2 RSI-30D는 30일 이동 기간을 기준으로 한 상대강도지수로, 가격 상승·하락 속도를 비교해 과열 혹은 과매도 국면을 진단한다.
“본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 — 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