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port, 그라스버그 광산 진흙 유입 사고…7명 실종자 수색 전면 가동

Freeport 맥모란(티커: FCX)이 운영사 PT Freeport Indonesia(PTFI)와 함께 파푸아주 티미카에 위치한 그라스버그(Grasberg) 광산에서 발생한 진흙 유입 사고 후 7명의 계약직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2025년 9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9월 8일 저녁 그라스버그 블록 케이브(Grasberg Block Cave)의 다섯 개 생산 블록 가운데 한 곳에서 발생했다. 드로우포인트(drawpoint)*를 통해 다량의 물기를 머금은 암석과 진흙이 갱도에 급속히 유입되면서 하부 레벨로 퍼져 나갔고, 이 탓에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던 서비스 레벨(Service Level)로 향하는 모든 접근로가 막혔다.

Freeport 측은 현장에 투입된 전문 구조팀이 갱도 내 비(非)채광 구역에 쌓인 막대한 양의 진흙·파편을 안전하게 제거해야만 추가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어 제거 작업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목

수색·구조 활동 현황

PTFI는 드릴링(시추) 공법을 동원해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 인근 서비스 레벨 지점을 여러 곳 관통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작업자들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큰 피난실(Refuge Chamber) 근처까지 접근했으나, 아직 실종자와의 직접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Freeport는 “실종 근로자들의 안전한 귀환이 확인될 때까지 광산 내 모든 채굴 활동을 임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그라스버그 광물 지구 전반의 단기 생산량 가이던스 및 중장기 운영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PT Freeport Indonesia 관계자 발언: “현재 모든 자원을 투입해 통로 확보와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용어 설명*

드로우포인트(drawpoint)블록 케이브(block cave) 방식으로 채굴된 암석이 중력에 의해 흘러내려 작업자가 암석을 수거하는 갱도 출구를 뜻한다. 구조상 상부가 무너지면 진흙·암석이 한꺼번에 유입될 위험이 있어, 사고 시 피해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한편, 그라스버그 광산은 구리와 금 생산량 기준 세계 최대급 광산으로, Freeport 맥모란이 48.76%, 인도네시아 정부가 51.2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글로벌 구리·금 공급망에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목

회사는 사고 원인을 면밀히 규명하기 위해 독립적인 사고 조사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관계 기관에 보고될 계획이다.

본 기사에 언급된 의견은 필자의 견해일 뿐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