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A 보고서 발표 앞두고 밀 선물가격 반등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를 포함한 미국 주요 3대 거래소의 소맥(밀) 선물가격이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CBOT 연질적색겨울밀(SRW) 9월물은 전일 대비 8센트 오른 5.0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12월물은 6.5센트 상승한 5.215달러에 마감했다.

2025년 9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시티보드오브트레이드(KCBT)의 경질적색겨울밀(HRW) 9월물은 1.25센트 오른 4.87달러, 12월물은 3센트 오른 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니애폴리스곡물거래소(MGEX) 봄밀 9월물은 2센트 상승한 5.5025달러, 12월물은 2센트 오른 5.725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발행된 주간 수출 판매(Weekly 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9월 4일 기준 한 주 동안 미국 밀 수출 판매량은 30만5,351톤으로 집계돼 현 회계연도(second lowest total for the marketing year)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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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7만8,600톤으로 최대 구매국이었고, 인도네시아가 7만 톤으로 뒤를 이었다.

약세 수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선물가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 용어 설명
WASDE(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s)는 미국 농무부(USDA)가 매월 발표하는 세계 농산물 수급전망 보고서다. Small Grains Summary는 9월 말에 별도로 발표돼 실제 생산량을 확정한다. 때문에 이번 9월 WASDE에서는 생산 추정치가 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USDA WASDE 관전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12일 발표될 2025/26년도 밀 수급 전망에서 눈에 띌 만한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고(ending stocks)는 전월 전망치 대비 4백만 부셸 감소한 8억6,500만 부셸(mbu)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9월 말 Small Grains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유럽 계리기관 ExpanaEU 27개국의 2025년 밀 생산량 추정치를 3백30만 톤 상향 조정한 1억3,610만 톤으로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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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가격 세부 내역

CBOT 9월물 차트 KCBT 9월물 차트

CBOT 9월물 5.03달러(+8¢)
12월물 5.215달러(+6.5¢)

KCBT 9월물 4.87달러(+1.25¢)
12월물 5.10달러(+3¢)

MGEX 9월물 5.5025달러(+2¢)
12월물 5.725달러(+2¢)

또한 전일 밤 사이 추가로 6건(deliveries)이 이행돼, 실물인수도가 꾸준히 이어졌다. 이는 만기 접근에 따른 포지션 정리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SRW·HRW·Spring Wheat 구분은 파종 시기와 기후 조건, 단백질 함량 등에 따라 나뉜다. SRW는 주로 제빵·제과용, HRW는 면류·빵 등 반죽 점성이 필요한 제품에 쓰이며, Spring Wheat은 고단백 품종으로 품질이 높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전문가들은 “단기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북반구 수확 압박과 미·EU 재고 증가세가 상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 수출 부진이 지속된다면 WASDE 재고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위험도 있다. 다만, 라니냐(LA NIÑA) 전환 가능성과 흑해 지역 지정학적 변수가 불거질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투자전략 관점에서 5달러 초반대는 기술적 지지선으로 평가되며, 향후 WASDE 발표 직후 변동성을 활용한 옵션·스프레드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하방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MGEX 9월물 차트


저자 및 공시

“본 기사에 언급된 모든 증권에 대해 필자 Austin Schroeder는 직접적 또는 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으며,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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