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윌리오,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서 ‘링크드 오디언스’·‘세그먼트 데이터 그래프’ 공개

샌프란시스코—고객 참여 플랫폼 트윌리오(Twilio, NYSE: TWLO)가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 현장에서 자사 CDP(Customer Data Platform) 솔루션 ‘세그먼트(Segment)’의 신규 기능인 ‘링크드 오디언스(Linked Audiences)’‘세그먼트 데이터 그래프(Segment Data Graph)’를 공개했다.

2025년 9월 11일, 비즈니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데이터 플랫폼·웨어하우스와의 상호운용성을 대폭 강화해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분석하고, AI 모델을 활용한 맞춤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트윌리오 세그먼트 토머스 와이어트(Thomas Wyatt) 사장은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잠자고 있는 방대한 정보에 실시간 CDP 데이터를 접목해 ‘아날로그 지도’를 ‘GPS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라며 데이터 활용 즉시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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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레이크·웨어하우스의 ‘운영 시스템화’

데이터 레이크와 웨어하우스는 원래 분석 용도로 쓰였으나, 예측형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 미션 크리티컬(criticial)한 운영 인프라로 부상했다. 세그먼트 플랫폼에서는 매달 1조 행(1 trillion rows) 이상의 데이터가 웨어하우스로 동기화되며,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NYSE: SNOW)·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등 선두 업체가 CDP 통합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CDP의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와 웨어하우스의 관계형 히스토리 데이터를 결합하면, 분절된 데이터 포인트가 단일 고객 프로필로 해석돼 고객 충성도 및 마케팅 ROI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AI 기반 초개인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실시간 데이터 구동 능력은 기업 경쟁우위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링크드 오디언스(공개 베타) 1

링크드 오디언스는 코드 작성 없이도 CDP 실시간 데이터와 웨어하우스 데이터를 조합해 오디언스를 생성·세분화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인터페이스다. B2B·B2C 마케터가 SQL을 몰라도 정밀 타깃팅이 가능해 ROI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이 기능은 세그먼트의 스트리밍 데이터와 웨어하우스의 과거 데이터 간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마케팅 민첩성을 제공한다. 예컨대 리걸줌(LegalZoom)은 “링크드 오디언스로 오디언스 생성 속도가 빨라져 고객 경험이 향상됐다”(티모시 홉슨(Timothy Hobson) 엔지니어링 부사장)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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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먼트 데이터 그래프: 정적 저장소를 ‘액티브 엔진’으로

세그먼트 데이터 그래프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내 다양한 객체(계정, 구독, 제품, 가구 등)의 관계를 동적으로 정의·관리하는 프레임워크다. 이를 통해 생성된 풍부한 관계형 컨텍스트는 광고 기술, 마케팅 자동화, 고급 분석 등 다운스트림 툴과 연동돼 실질적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데이터 그래프가 구축하는 ‘통합 고객 360°’는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도 활용되며, 고객 행동·선호도 파악을 위한 가장 정교한 기반을 제공한다.

“AI 데이터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트윌리오 세그먼트와의 협업은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 대규모 활성화할 수 있게 해준다.” — 오닐 구나와다나(Onil Gunawardana),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제품 마케팅 총괄

시장·산업적 함의

국내외 다수 기업이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전략을 채택하면서, CDP와 웨어하우스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데이터 민주화’ 흐름 속에서 트윌리오의 이번 기능 출시는 실시간 데이터 자산의 운영화(operationalization)를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리서치 기관 옴디아(Omdia)밀라 디안토니오(Mila D’Antonio) 애널리스트는 “고객은 디지털 시대에 초개인화·선제적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한다”고 지적하며, 링크드 오디언스가 통합 CX 데이터로 장기적 고객 관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CDP(Customer Data Platform): 여러 채널의 고객 데이터를 수집·통합해 단일 뷰로 제공하는 플랫폼.
  •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조화된 대량 데이터를 분석 목적으로 저장하는 중앙 저장소.
  • 데이터 레이크: 구조화·비구조화 데이터를 원시 상태 그대로 저장하는 대용량 저장소.
  • 노코드 인터페이스: 개발 지식 없이도 UI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트윌리오 소개

전 세계 180개국에서 수백만 명의 개발자와 수십만 개 기업이 트윌리오 고객 참여 플랫폼(CEP)을 통해 영업·마케팅·고객 서비스 등 전 과정에 지능형 커뮤니케이션보안을 더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twilio.com을 참조하면 된다.

1링크드 오디언스는 8월 중 Twilio Engage 애드온 형태로 일반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