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가능성 커질 때 주식 투자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단 한 가지 원칙

■ 주요 내용(Key Points)

· 최근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 경기침체(recession)가 다가오더라도 역사적 통계는 장기 투자자에게 긍정적 신호를 준다.
· 올바른 보유·분산 전략만 지키면 변동성 국면에서도 포트폴리오를 방어할 수 있다.


※ ‘베어마켓(bear market)’은 주요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경기침체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경기침체’는 국내총생산(GDP)이 두 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경제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는 국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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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주간 설문에서 향후 6개월 시장 전망을 ‘약세(bearish)’로 본 응답자는 4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강세(bullish)’ 응답은 33%에 그쳤다. 전주(39%·35%)와 비교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셈이다.

하락장을 상징하는 곰 모형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연설에서 “완고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시장 약화가 확인될 경우 단계적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당장 2025년에 침체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지만, 시장 참가자 사이에서는 하강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현실적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손실을 확정짓는 행위는 ‘매도’뿐

주가가 급락하면 보유 자산 평가액이 줄어든다. 그러나 실제 손실은 주식을 팔아야만 확정된다. 예를 들어 100달러에 매수한 주가가 70달러로 떨어졌을 때 30달러의 평가손이 발생하지만, 매도하지 않고 회복을 기다리면 손실은 기록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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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아무리 떨어져도 팔지 않는 한 손실로 확정되지 않는다.”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기업이라도 경기침체 기간에는 가격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공포에 휩쓸려 저점에서 매도해 손실을 고착화하지 않는 것이다.


역사가 말해주는 장기 투자자의 승리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진 않지만, 시장 복원력을 이해하는 데는 유용하다. 2007년 말부터 2009년 중반까지 이어진 ‘글로벌 금융위기(Great Recession)’ 당시 S&P500지수는 50% 이상 폭락했다. 그러나 10년 뒤인 2017년 10월까지 같은 지수는 약 63% 반등했고, 2025년 현재 누적 상승률은 315%에 달한다.

S&P500 지수 하락 그래프

만약 2007년에 보유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면 막대한 손실을 확정했을 것이다. 반면 10년 이상 시장에 남아 있었다면 단기 변동성을 넘어 상당한 부를 축적했을 가능성이 높다.


포트폴리오 생존을 위한 3대 원칙

분산 투자: 업종·테마가 다른 25~30종목 이상으로 구성하면, 일부 종목이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전체 자산에 주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기업 체력 점검: 약세장에서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가 없는 기업은 회복 속도가 느리다. 재무 건전성·현금흐름·경영진 역량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장기 관점 유지: ‘10년 보유하지 못할 주식은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는 격언처럼, 투자 목적을 단기 시세차익이 아닌 기업 가치 성장으로 설정해야 한다.

누구도 다음 하락장의 시점과 깊이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100% 회복 기록을 보유한다. 역사적 통계는 결국 우상향을 가리킨다.


참고: 마케팅·면책 문구 번역

모틀리풀(Motley Fool) ‘Stock Advisor’ 팀은 현재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한 10개 종목을 선정해 공개했다. 과거 넷플릭스(2004.12.17 추천, 1,000달러→681,260달러)와 엔비디아(2005.04.15 추천, 1,000달러→1,046,676달러) 사례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전력이 있다. 2025년 9월 8일 기준, 해당 서비스의 평균 수익률은 1,066%로 S&P500의 186%를 상회한다.

*필자 케이티 브록맨(Katie Brockman)과 모틀리풀은 본문에 언급된 종목에 투자지분을 보유하지 않는다.


용어 한눈에 보기
· Bearish·Bullish: 각각 시장 하락·상승을 예상한다는 의미의 투자 심리 지표.
· Competitive Advantage: 경쟁사 대비 우위 요소. 특허·브랜드 파워·네트워크 효과 등이 포함된다.
· Diversification: 자산을 여러 종목·자산군에 분산해 개별 위험을 낮추는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