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포트 AG(FRA.DE)가 관리‧운영하는 프랑크푸르트공항은 8월 한 달 동안 약 63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름 휴가철 항공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프라포트는 8월 물동량(화물‧우편)이 174,388t으로 1.0% 소폭 증가했으며, 같은 달 항공기 운항 횟수는 42,946회로 6.4% 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항공기의 최대이륙중량(Maximum Takeoff Weight·MTOW)은 2.9% 상승한 260만t을 기록했다.
“성수기 동안 견고한 여행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는 점이 이번 실적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국제 포트폴리오 확대 성과
프라포트가 해외에서 운영 중인 공항들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공항은 8월 186,226명을 처리해 전년 대비 11.7% 늘었다. 브라질 북동부의 포르탈레자와 남부의 포르투알레그리 공항은 합산 여객이 120만 명으로 무려 98.8% 급증했다. 지난해 포르투알레그리공항이 홍수로 폐쇄됐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페루 리마공항 역시 230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런 흐름 속에 프라포트가 적극 관리하는 해외 공항들의 8월 총여객 수는 2,360만 명으로, 6.4% 늘어났다.
주가 동향
프라포트 주가는 보도 전날인 9월 10일 독일 XETRA 시장에서 0.95% 하락한 72.75유로에 마감했다.
용어 해설*
*항공업계에서 ‘항공기 운항 횟수(Aircraft Movements)’란 이착륙 횟수를 합산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공항의 운항 효율성과 혼잡도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최대이륙중량(MTOW)은 항공기가 이륙할 때 허용되는 최대 무게를 뜻하며, 이 값이 높을수록 장거리 노선 또는 대형 화물 운송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프라포트는 프랑크푸르트공항을 포함해 전 세계 다수의 공항을 직접 혹은 지분 형태로 운영하는 독일 기반 공항운영사다. 여객 수, 화물 처리량, MTOW 등 여러 지표를 통해 공항의 실질적인 혼잡도와 수익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8월 실적은 투자자뿐만 아니라 항공·물류 업계 전반의 수요 회복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참고 지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