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전 시스템즈, 3분기 순이익 시장 전망치 부합‥매출 14% 성장

하이비전 시스템즈(Haivision Systems Inc., TSX: HAI.TO)가 2025 회계연도 3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스트리밍·비디오 전송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이 캐나다 기업은 순이익에서 애널리스트 전망을 정확히 충족했고,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하이비전 시스템즈의 3분기 순이익은 18만 캐나다달러(C$0.18 백만)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44만 캐나다달러(C$0.44 백만) 대비 감소한 수치지만, 희석주당순이익(EPS)은 C$0.01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시장 컨센서스 역시 정확히 같은 수준이었다.

3분기 매출은 3,502만 캐나다달러로, 전년 동기의 3,065만 캐나다달러 대비 14.3 % 증가했다.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다소 줄어든 것은 연구개발(R&D) 확대, 인력 충원, 판매·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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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P 기준 주요 지표
순이익(Profit) : C$0.18 백만 (전년 C$0.44 백만)
EPS : C$0.01 (전년 C$0.01)
매출(Revenue) : C$35.02 백만 (전년 C$30.65 백만)

애널리스트 전망 충족의 의미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EPS가 시장 전망치와 정확히 일치했다는 점은, 이익률 관리 측면에서 경영진이 비교적 안정적인 손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하드웨어 기반 장비 판매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구조 속에서도 비용 통제가 일정 부분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배경

하이비전 시스템즈는 고품질 저지연(低遲延) 라이브 비디오 전송·코덱 기술을 보유해, 방송사·국방·기업용 스트리밍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와 원격 제작(Remote Production)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네트워크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하이비전 장비·소프트웨어에 대한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GAAP·EPS 용어 설명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는 미국 회계기준으로, 기업이 공시할 때 활용하는 표준화된 기준이다. EPS(Earnings Per Share)는 한 주당 벌어들인 순이익을 의미하며, 투자자가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수익성 압박 요인 분석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인재 확보에 따른 인건비 상승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 ▲차세대 코덱 연구개발 강화 등이 꼽힌다. 캐나다 달러 강세 또한 보고 환율에 영향을 미쳐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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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주가 시사점

실적 발표 이전 HAI.TO는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 약 7배 수준의 EV/EBITDA 멀티플에 거래돼, 글로벌 동종 업종 평균(8~10배)에 다소 할인된 상태였다. 이번 분기처럼 매출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방어한다면, 멀티플 갭 축소 및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쟁 구도 및 리스크

하이비전 시스템즈는 VITEC·TVU Networks·Evertz 등과 스트리밍 장비·솔루션 시장에서 경쟁한다. 동사는 특허 포트폴리오와 군(軍)·정부기관 납품 실적을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시장 자체가 기술 진화 속도가 빨라 연구개발 실패 시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예산 축소, 글로벌 경기 침체도 단기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망 및 결론

하이비전 시스템즈는 방송·원격 교육·방위 등 다변화된 수요처를 기반으로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분기 EPS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어닝 쇼크’를 피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이익률 압박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향후 회사가 발표할 클라우드 기반 신규 서비스와 AI 코덱 로드맵 이행 속도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