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ME) 소 선물, 혼조 속 소폭 상승 마감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생우(​​Live Cattle) 및 비육우(Feeder Cattle) 선물이 10일(현지시간) 장 마감을 앞두고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기준 생우 선물은 $0.97에서 $1.65까지 상승하며 단기 저점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비육우 선물은 월물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10일) 북부(North) 현물 시장에서는 드레스트 세일 가격이 전주 대비 5달러 하락한 $375~$378에 성사됐다. 같은 날 현물 생체거래(live bids)는 $235~$238 수준이 보고됐다. Fed Cattle Exchange가 이날 오전 온라인 경매에 내놓은 1,516두모두 낙찰되지 못했고, 제시된 호가는 $230~$235에 그쳤다.

선물시장 세부 동향
Oct 25 Live Cattle 차트
2025년 10월물 생우$231.150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0.975 올랐다.
2025년 12월물 생우$232.675(+$1.500)에, 2026년 2월물은 $234.000(+$1.650)에 거래를 마쳤다.
Sep 25 Feeder Cattle 차트
2025년 9월물 비육우$353.200(+$1.500)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11월물은 $348.275(-$0.60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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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지표 및 도축 통계
USDA(미 농무부) 도매 박스 비프(Boxed Beef) 가격하락세를 기록했다. Choice 등급은 전일대비 $2.03 내린 $405.64, Select 등급은 $3.28 밀린 $383.68을 나타냈다.
Chc/Sel 스프레드$21.96으로 축소됐다. 스프레드는 고급육(Choice)과 중간급육(Select) 가격 차이를 의미하며, 식육 수급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연방 관할 도축장(Federally Inspected) 기준으로 10일 하루 118,000두가 도축됐고, 주간 누계는 342,000두에 이르렀다. 주말 노동절(Labor Day) 휴무로 전주 대비 물량이 늘었지만, 2024년 동기 대비로는 24,999두 감소했다.

드레스트 세일(dressed sales)은 도축 후 부분 또는 전신(屠체) 상태의 소를 중량 기준으로 거래하는 방식을 뜻한다. 한국의 도매시장 구조와 달리 미국 현물시장은 살아있는 소(live)를 직접 거래하거나, 도축 완료된 ‘드레스트 웨이트’(dressed weight·도체중)로 거래하는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한다.


시장 해석 및 전망
현물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선물시장에서 근월물이 반등한 것은 기술적 저점 매수사료곡물 가격 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카고 옥수수·대두 선물이 최근 보합세를 보이면서 사육 비용(Cost of Gain) 부담이 완화된 점도 비육우 강세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다만, 수요 측면에서는 미국 내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 및 외식 수요 부진, 그리고 중국 수입수요 둔화가 맞물려 비육우 중장기 강세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Fed Cattle Exchange 경매에서 낙찰이 전무했던 점은 거래 참여자 간 가격 눈치싸움이 심화됐음을 시사한다. 온라인 경매는 현물가격의 ‘지표 역할’(price discovery)을 하지만, 비드(bid)와 오퍼(offer)의 괴리가 클 경우 유찰 사례가 빈번하다. 업계는 “도축장 여유공간 확보, 계절적 도축 증가, 도매가 약세가 맞물려 매수자 우위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전문가 코멘트
시카고 소재 상품 브로커리지StoneX의 한 관계자는 “유가 반등으로 물류비가 상승하면 도축장 가동률 및 소고기 가격에 추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230 선이 붕괴될 경우 추가 하락 모멘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헤지펀드는 “공급 감소 흐름이 재개될 경우 내년 중반 이후 $250선을 재차 시도할 것”이라는 상반된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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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Barchart 소속 애널리스트 Austin Schroeder가 작성한 원문을 번역·편집한 것이다. Schroeder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도 직접·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로 간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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