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자본재·기술주 주도로 상승 마감…니프티50 0.42%↑

인도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인 니프티50이 0.42% 오르며 20,000선 안착을 시도했고, 센섹스30도 0.40% 상승했다. 특히 자본재·기술·공기업(PSU)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2025년 9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NSE(National Stock Exchange) 마감 기준 니프티50은 전장 대비 0.42% 오른 반면, BSE(봄베이증권거래소)의 센섹스30은 0.40% 상승 마감했다. 장중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양대 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승 폭이 컸던 종목

장중 투자심리를 주도한 종목은 바라트 일렉트로닉스(Bharat Electronics Ltd)로, 4.58% 급등하며 389루피에 마감했다. 위프로(Wipro Ltd)는 2.63% 오른 255.70루피, HCL 테크놀로지스(HCL Technologies Ltd)도 2.60% 상승한 1,464.20루피를 기록했다. BSE 센섹스30에서도 HCL 테크놀로지스가 2.58%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바자즈 파이낸스(Bajaj Finance Ltd)는 2.19% 올라 사상 최고가(968.85루피)를 경신했다.

주목

하락 종목과 자동차주의 부진

반면 마힌드라&마힌드라는 2.35% 하락해 3,609.60루피로 마감했다. 바자즈 오토마루티 스즈키 역시 각각 1.53%, 1.50% 내렸다. BSE에서도 마힌드라&마힌드라(-2.46%), 마루티 스즈키(-1.53%), 타타 모터스(-0.64%) 등 자동차주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중 오름종목 대 하락종목 비율은 NSE 1,458 대 969, BSE 2,252 대 1,650으로 ‘매수 우위’가 뚜렷했다.

또한 37개(NSE)·153개(BSE) 종목은 변동 없이 보합 마감했다.

파생·원자재·환율 동향

인도 VIX(변동성지수)는 0.84% 떨어진 10.60으로 한 달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VIX는 옵션 시장의 내재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덜 우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0.30%(11.12달러) 오른 트로이온스당 3,693.32달러로 상승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3.16달러(+0.85%), 11월물 브렌트유는 66.92달러(+0.80%)를 기록했다.

주목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루피(USD/INR)가 0.11% 하락해 88.12루피로, 유로/루피(EUR/INR)는 0.21% 내려 103.11루피에 거래됐다. 한편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 선물(DXY)은 0.04% 올라 97.79를 기록했다.


시장 해설 및 의미

이번 장세는 IT 서비스·방위산업·금융 대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인도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리스크 선호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국방 예산 확대가 Bharat Electronics와 같은 방산주 랠리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반면 자동차주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차 전환 지연 우려가 맞물려 차익실현 매물에 노출됐다. 마힌드라&마힌드라마루티 스즈키의 동반 약세는 해당 업종 수급 부담을 재확인시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도 VIX가 10선 초반으로 내려앉은 만큼 단기 조정 후에도 중기적 상승동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9월 중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글로벌 리스크자산 흐름을 결정지을 변수로 지목된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선물(Futures): 특정 상품을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사고파는 계약.
  • 인도 VIX: Nifty50 옵션의 변동성을 산출해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지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안정성이 높다.
  • 달러 인덱스(DXY): 유로·엔·파운드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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