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변동주 동향: 오라클 35% 급등, 시놉시스 34% 급락

S&P 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오라클(Oracle Corp.)시놉시스(Synopsys Inc.)가 10일(현지시각) 개장 초반 극명하게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라클 주가는 전장 대비 35.4% 급등해 지수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연초 대비(Year to Date, YTD) 상승률도 96.2%로 집계됐다. 반면 시놉시스는 장 초반 33.6% 급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연초 이후 누적 하락률은 17.3%에 달한다.

2025년 9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S&P 500 지수 내에서는 이들 두 종목 외에도 캐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가 8.7% 하락했고, 브로드컴(Broadcom)이 6.9% 상승하는 등 반도체·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S&P 500 Movers 이미지
▲ S&P 500 Movers: SNPS, ORCL (자료=Market News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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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급등 배경

오라클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넘어 클라우드 인프라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이날 폭등은 구체적인 실적 발표나 신규 사업 발표가 없었음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일시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클라우드 전환 가속기업용 생성형 AI 수요가 오라클의 매출 확대를 견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 실적·가이던스가 확인되기 전까지 단기 급등 뒤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 발언
“오라클의 주가 급등은 클라우드·AI 사업에 대한 장기 성장 스토리를 재확인한 결과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구간이므로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시놉시스·캐던스 동반 약세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전문 기업인 시놉시스와 캐던스는 이날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두 기업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양분하며,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질 때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시놉시스의 33.6% 급락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압력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수주 파이프라인이 견조하더라도 주가가 고평가 구간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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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상대적 강세 배경

브로드컴은 이날 6.9% 상승해 반도체 대장주 가운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자사 반도체 솔루션이 데이터센터·통신장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지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금리·환율 변수와 미중 기술 갈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해설

S&P 500 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대형주 500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으로 구성한 대표 주가 지수다. Early Trading은 정규장 개장 직후 30분~1시간 동안의 거래를 가리키며, 이 시간대에는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변동 폭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Year to Date(YTD)연초 대비 누적 수익률을 뜻한다. 투자자들은 YTD 지표를 통해 연중 주가 성과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자 해설 및 전망

이날 급등·급락 현상은 개별 종목 이벤트보다는 수급심리가 좌우한 단기 변동성일 가능성이 높다. 오라클의 35% 급등시놉시스의 34% 급락은 평소 S&P 500 대형주에서는 드문 움직임으로, 옵션 만기일·기관 리밸런싱 등 복합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장기 투자자는 기술적 급등락보다 실적 성장성현금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는 연준(Fed)의 금리 경로, 달러화 강세중국 경기 둔화 등 거시 변수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기업 실적 발표 일정 △매크로 지표 발표 △반도체·클라우드 업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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