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의 최상위 부촌 20곳이 공개됐다. GOBankingRates는 미국 인구조사국 2023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와 Zillow 2025년형 주택 가치 자료를 종합해 평균 가구 소득이 가장 높은 교외 지역을 재정렬했다.
2025년 9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피닉스-메사-챈들러 광역권이 14곳을 휩쓸며 상위권을 장악한 반면, 투손 광역권이 6곳을 차지해 균형을 맞췄다. 최고 순위는 투손권의 Catalina Foothills가 가져갔다.
이 순위는 평균 가구 소득(달러)을 기준으로 20위부터 1위까지 카운트다운 형식으로 제시한다. Zillow가 산출한 2025년 전형적 주택 가치도 함께 수록돼 지역별 자산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매년 시행하는 표본 조사로, 인구·주택·경제·교육 등 40여 개 분야 데이터를 제공한다. 국내 인구총조사와 달리 매년 발표되기 때문에 최신 지역 통계를 파악하는 데 필수 자료로 활용된다.
Zillow 주택 가치 지수(ZHVI)는 미국 부동산 플랫폼 Zillow가 자체 모델로 산정한 특정 지역의 ‘전형적 주택’ 가격 지표다. 거래가를 그대로 쓰지 않고 가상의 중간가격을 추정해 시장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순위별 세부 목록
20위 Surprise (피닉스권) — 평균 가구 소득 $107,511 / 전형적 주택 가치 $432,562
19위 Maricopa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08,500 / 주택 가치 $359,461
18위 Sun Tan Valley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08,603 / 주택 가치 $407,834
17위 Buckeye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13,682 / 주택 가치 $404,585
16위 Sahuarita (투손권) — 평균 소득 $117,690 / 주택 가치 $365,404
15위 Gold Canyon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19,660 / 주택 가치 $495,631
14위 Peoria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19,995 / 주택 가치 $499,551
13위 Goodyear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21,426 / 주택 가치 $478,411
12위 Vail (투손권) — 평균 소득 $130,479 / 주택 가치 $421,260
11위 Marana (투손권) — 평균 소득 $130,659 / 주택 가치 $444,345
10위 Oro Valley (투손권) — 평균 소득 $133,439 / 주택 가치 $531,670
9위 Chandler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34,123 / 주택 가치 $542,177
8위 Fountain Hills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40,542 / 주택 가치 $753,411
7위 Anthem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43,659 / 주택 가치 $577,257
6위 Gilbert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45,526 / 주택 가치 $581,829
5위 Tanque Verde (투손권) — 평균 소득 $157,326 / 주택 가치 $679,407
4위 New River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59,599 / 주택 가치 $766,561
3위 Queen Creek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62,363 / 주택 가치 $640,576
2위 Scottsdale (피닉스권) — 평균 소득 $168,679 / 주택 가치 $938,118
1위 Catalina Foothills (투손권) — 평균 소득 $170,897 / 주택 가치 $761,048
분석 및 전망
이번 집계에서 평균 가구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어야만 20위 안에 들 수 있었다. 특히 8위 Fountain Hills와 2위 Scottsdale는 주택 가치가 각각 75만 달러, 93만 달러 수준으로 소득 대비 집값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는 고소득·고자산층의 고밀도 거주가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19위 Maricopa나 17위 Buckeye는 소득 대비 주택 가치가 40만 달러 안팎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부촌에 속한다. 덩달아 신규 주택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높다.
투손권은 6곳에 그쳤으나 1위와 5위를 거머쥐며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자연 친화적 환경과 관광·교육 인프라가 결합된 고급 주거지가 밀집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Catalina Foothills는 사구아로 국립공원과 인접해 부동산 가치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조사 방법
GOBankingRates는 아리조나에서 가구 수 5,000세대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평균 가구 소득 상위 20곳을 추렸다. 이어 각 도시가 속한 메트로 구역을 구분해 광역권별 집계도 가능하도록 했다. 주택 가치는 Zillow의 2025년 8월 19일 기준 전형적 주택 가치(typical home value)를 인용했다.
기자 해설
미 서부 주택 시장은 고금리 국면에서도 고소득 교외 지역 중심으로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본지가 추가로 살핀 결과, 피닉스권 다수 지역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공급 부족이 맞물려 이중 호재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소득 대비 주택 접근성’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Maricopa ▲Buckeye ▲Sahuarita처럼 아직 가격 레벨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인구 유입이 가파른 지역이 중장기 성장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현지 세제·인프라 확충 속도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해당 순위표는 사진이 해당 도시 전경을 완벽히 대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자료가 제시하는 소득·자산 데이터는 아리조나 부촌 지형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