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디아(Validea)가 제공하는 ‘어닝스 일드(Earnings Yield) 인베스터’ 모델이 2025년 9월 10일 기준 EACO 코퍼레이션(EACO Corp)과 AUNA S.A.의 등급을 각각 80%·90%로 상향 조정했다. 이 평가는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 조엘 그린블랫(Joel Greenblatt)이 고안한 이른바 ‘매직 포뮬러(Magic Formula)’ 투자 전략을 토대로 한다.
2025년 9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략은 ‘자본 대비 수익률(Return on Capital)’과 ‘어닝스 일드’라는 두 개의 핵심 지표만으로 저평가된 고수익 기업을 추려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발리디아는 매일 이 모델을 기반으로 종목별 점수(0~100%)를 산정하며, 통상 80% 이상이면 ‘관심 종목’, 90% 이상이면 ‘강한 매수 관심’ 단계로 분류된다.
EACO CORP
(티커: EACO) — 전자 부품·패스너 유통
EACO는 시가총액이 작은(Small Cap) 가치주로, 주요 자회사 비스코 인더스트리스(Bisco Industries)를 통해 전자 부품·패스너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에 공급한다. 이번 평가에서 EACO의 종합 점수는 종전 60%에서 80%로 20%p 상승했다. 이는 기업 펀더멘털과 주가 밸류에이션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비스코 인더스트리스는 미국·캐나다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까지 진출해 있으며, 특수 패키징·빈 스톡킹(bin stocking)·키팅(kitting)·어셈블리(assembly)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부 사업부는 ‘비스코 인더스트리스’, ‘내셔널-프리시전(National-Precision)’, ‘패스트-코어(Fast-Cor)’ 등으로 구성된다.
EACO 전략별 테스트 결과
Earnings Yield: Neutral | Return on Tangible Capital: Neutral | Final Ranking: Fail
AUNA S.A.
(티커: AUNA) — 헬스케어 시설 운영
AUNA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의료 서비스 기업으로, 이번 평가에서 종합 점수가 80%에서 90%로 상승해 ‘강한 매수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회사는 미국·멕시코·페루·콜롬비아 등 총 31개 병원·클리닉·웰니스 시설(2,308개 병상)을 통해 선불 의료보험, 종합 의료 서비스, 종양학 솔루션을 제공한다.
AUNA 전략별 테스트 결과
Earnings Yield: Neutral | Return on Tangible Capital: Neutral | Final Ranking: Pass
‘매직 포뮬러’란 무엇인가
2005년 출간된 『The Little Book That Beats the Market』에서 조엘 그린블랫은 두 가지 지표만으로 시장을 장기적으로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88~2004년 백테스트 결과, 해당 전략은 연평균 30.8% 수익률을 시현하며 같은 기간 S&P 500(12.4%)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그린블랫이 설립한 고담캐피털(Gotham Capital)은 20년 이상 연평균 40% 수익률을 올렸다.
발리디아(Validea) 소개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투자 구루’들의 검증된 전략을 추종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와 주식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전문가 해설: Earnings Yield와 Return on Capital
Earnings Yield(어닝스 일드)는 주가 대비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비율로, ‘주가수익비율(PER)의 역수’ 개념이다. Return on Capital(자본 대비 수익률)은 영업이익(또는 EBIT)을 영업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보여준다. 두 지표를 동시에 높게 유지하는 기업이 ‘저평가·고수익’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 매직 포뮬러의 핵심 논리다.
※ 본 기사에 언급된 평가 점수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