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선물 가격이 9일(현지시간) 화요일 장중 1~2센트 하락하며 전일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현물가격 지표인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3.751⁄4달러로 1.75센트 내렸다.
2025년 9월 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통계청(NASS)은 전체 옥수수 작황의 74%가 ‘덴트(dent) 단계’에 진입했고, 25%는 완전 성숙(mature) 단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초기 수확률은 4%로 집계됐으며, 주별로는 인디애나주 1%, 일리노이주 2%, 미주리주 9% 수준이다. 작황 등급(good/excellent)은 예상대로 전주 대비 1%p 하락한 68%를 기록했고, 민간 리서치업체 브루글러 애그리비즈가 산출하는 Brugler500 지수도 375로 1포인트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오하이오주는 전주보다 무려 23포인트가 급락했고, 미시간 10포인트, 아이오와 9포인트가 각각 하락해 중서부 지역의 기상 악화가 품질 저하로 연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덴트 단계”란 옥수수 알갱이 상단에 오목한 자국이 생기며 수분 함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후기 생육기를 뜻한다. 통상 이 단계 이후 20‒25일이면 수확이 가능해지므로, 시장에서는 해당 지표를 통해 수확 시점을 가늠한다.
● 선물·현물 호가 동향
9월물(2025년)은 4.013⁄4달러로 1.25센트 하락했고, 근월 현물은 1.75센트 내린 3.751⁄4달러다. 12월물(2025년)과 3월물(2026년)은 각각 4.20달러(▼1.75센트), 4.381⁄4달러(▼1.25센트)에 거래됐다. 신곡(New Crop) 현물 역시 3.751⁄4달러로 1.75센트 밀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풍작 기대감”과 “수확 초입에 따른 헤지 매물”을 주요 하락 요인으로 꼽는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 에탄올용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지만, 당장은 물량 압박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 Brugler500 지수란?
Brugler500 지수는 미 전역 18개 산지를 대상으로 NASS가 발표하는 작황등급을 0~500점으로 환산한 민간 합성지표다. 500점에 가까울수록 작황이 ‘매우 우수’함을 의미하며, 350~400점이면 장기 평균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같은 시점 지수는 전년(420대)보다 낮아, 작황이 평년보다는 열위임을 시사하고 있다.
● 저자·공시
해당 기사는 바차트 닷컴(Barchart.com)의 시니어 분석가 Austin Schroeder가 작성했다. 저자는 기사 게재 시점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참고용 데이터로 제공된다.
바차트는 옥수수·대두·밀 등 주요 곡물 시장 동향 분석을 제공하며, 최근 “대규모 옥수수·대두 수확이 선물시장에 부담”, “옥수수 4주 최고치 돌파” 등 분석 리포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 2025 Nasdaq, Inc.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