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급증한 테마 S&P500 역사적 가중치 ETF(DSPY)…엔비디아·팔란티어 대량 체결, 유나이티드헬스 상승 주도

뉴욕 증시에서 테마 S&P500 역사적 가중치 ETF(DSPY)가 평소보다 월등히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25년 9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 이후 DSPY의 거래량은 23만 8,000주를 넘어서 평소 3개월 평균치인 2만 6,000주 대비 약 9배 급증했다. 같은 시각 주가는 전일 대비 변동폭 없이 보합세를 보이며 1주당 가격 변동보다 거래 수급에 초점이 맞춰졌다.

DSPY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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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구성 종목별 흐름


DSPY 구성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Nvidia)는 이날 7,890만 주가 넘는 손바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4,020만 주 이상의 거래 속에 3.4%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은 이날 8.2% 급등하며 DSPY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대로 앨버말(Albemarle)은 10.8% 하락해 부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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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와 ‘역사적 가중치 전략’이란?

ETF(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한 패시브형 펀드 상품으로,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담아 분산투자 효과를 제공한다.

DSPY는 ‘역사적 가중치 전략’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S&P500 지수를 추종한다. 전통적인 시가총액 비중 대신 과거 특정 시점의 지수 편입 비율을 적용해 장기간 보유 시 나타날 수 있는 특정 업종·대형주의 쏠림을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래량 급증 배경 및 시사점

이번 거래량 증가는 미국 기술주 변동성 확대와 맞물린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월가 일부 기관은 9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ETF 선·현물 차익 거래를 통해 포지션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DSPY가 대량 체결됐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특히 엔비디아처럼 시가총액이 큰 성장주 비중이 과거 대비 낮은 DSPY 특성상, 해당 종목의 대량 매매는 ETF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례적인 이벤트로 평가된다. 동시에 팔란티어·유나이티드헬스처럼 각각 AI·헬스케어 테마를 대표하는 종목이 주도주 역할을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 전문가 관전 포인트

전문가들은 DSPY의 이같은 과열 거래가 당장 지속적인 방향성보다는 ‘수급적 이벤트’에 가까워 보인다고 진단한다. 다만 역사적 가중치 방식이 성장주-가치주 비중을 주기적으로 재평형rebalancing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가 가격 왜곡 국면에서 저가 매입 혹은 고가 매도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거래량 급증 자체는 유동성 측면에서 ETF 신뢰도를 확인시켜 주는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와 동시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분할 매수·매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조언이 병존한다.

아울러 4분기 들어 금리 정책, 미국 대선 레이스, AI 반도체 시장 전망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DSPY와 같은 대안적 인덱스 ETF의 수급 동향이 시장심리를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자료: Tema ETF, 나스닥닷컴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