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말(Albemarle Corp., 티커: ALB)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기술적 변곡점을 맞았다.
2025년 9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ALB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216.57달러)을 밑도는 201.11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8.1%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알버말의 52주 최저가는 133.8227달러, 최고가는 291.48달러로 기록돼 있다. 이날 마지막 체결가는 202.02달러였다.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무엇인가?
200일 이동평균선(200-DMA)은 최근 200거래일 종가의 평균값을 선으로 연결한 것으로,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대표적 기술지표다. 주가가 이 선을 하회하면 중장기 약세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며, 반대로 상회하면 상승세 강화로 해석된다.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한 60일·120일선보다 더 긴 기간을 반영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경기 사이클과 기업 펀더멘털을 함께 검토할 때 자주 활용한다.
특히 리튬 생산업체인 알버말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따라 주가 변동폭이 큰 종목이다. 장기 이동평균선 붕괴는 단기 수급 악화뿐 아니라 원재료 가격 조정, 전방산업 성장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TechnicalAnalysisChannel.com 자료에 따르면 “ALB 주가가 200-DMA를 이탈했다는 점은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조정 신호”라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리포트는 최근 200일선 아래로 떨어진 10개 종목을 제시하며 관련 리스트를 제공했다. 해당 링크는 기술적 약세 종목을 선별하려는 투자자들의 참고 자료다.
알버말은 1994년 듀폰에서 분사한 후 특수화학·리튬 생산에 집중해 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발판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웠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피크아웃(peak-out) 논란과 경기 둔화 전망이 겹치며 주가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기술적 분석을 넘어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드러난 리스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튬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경우 매출·이익 예상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 흐름이 이어지는 한, 조정을 기회로 삼으려는 장기 투자자 또한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마켓 참가자들은 향후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글로벌 EV 수요, 중국 내 리튬 공급 동향 등을 변수로 꼽고 있다. 주가가 200일선을 회복할지, 혹은 추가 하락으로 저점 영역이 재차 열릴지 주목된다.
한편, “본문에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면책 조항도 함께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