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이 9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를 딛고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2025년 9월 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정오 기준 주요 인월물은 전장 대비 1~3센트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물 가격을 집계하는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지수도 2 ¼센트 오른 $3.75¼를 기록했다.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통계에서는 9월 4일 주간 옥수수 선적량이 총 144만 3,000톤(5,680만 부셸)로 집계됐다. 현행 마케팅 연도(MY)*에 해당하는 64만 9,501톤과 이전 연도 물량 79만 3,409톤이 합쳐진 수치다. 이는 직전 주 대비 2.35%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69.8% 확대된 규모다. 멕시코가 57만 3,410톤으로 최대 수입국이었고, 일본 26만 9,384톤, 콜롬비아 22만 2,905톤이 뒤를 이었다.
미국 농무부 산하 해외농업서비스국(FAS) 집계 기준 2024/25 연도 누적 선적량은 6,776만 톤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Census)이 발표한 실제 통관 물량은 7월까지 6,613만 톤으로 잠정 집계됐고, 8월 한 달간 검사 기준 611만 5,000톤이 추가됐다는 설명이다.
기관 포지션 변화
“CFTC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9월 2일 기준 거시(스펙) 트레이더의 순매도 포지션이 19,199계약 축소돼 91,487계약으로 집계됐다.”
CFTC 보고서는 헤지펀드나 CTA(상품투자자문사) 등 비상업성 투기 세력의 미결제약정 변화를 주간 단위로 공개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통해 심리를 가늠하며, 가격 변동성 확대 여부를 점검한다.
주요 생산국 작황 업데이트
우크라이나 농업 컨설팅업체 APK-인폼은 2025년 우크라이나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를 3,030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선 추정치인 2,750만 톤에서 280만 톤가량 늘어난 수치다.
브라질 민간 분석사 AgRural은 첫 번째 파종(‘첫 작형’)이 전주 기준 12% 진행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사프리냐(2차 수확)가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1차 재배 속도가 전체 작황 기대치를 가늠하는 초기 지표로 활용된다.
인월물별 시세 동향9월 9일 12:00 기준
9월물(25년 인도) : $4.02 (+3¢)
현물(근월물) : $3.75¼ (+2 ¼¢)
12월물(25년 인도) : $4.20 (+2¢)
3월물(26년 인도) : $4.38¼ (+1 ¾¢)
Austin Schroeder 필자는 본 기사 작성 시점에 언급된 어떤 유가증권에도 직·간접적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자문에 해당하지 않는다.
용어 풀이
마케팅 연도(Marketing Year, MY)란 미국 농업통계에서 특정 작물 수확이 본격적으로 유통·소비되는 1년 주기를 의미한다. 옥수수의 경우 통상 9월 1일부터 다음 해 8월 31일까지가 해당된다.
MMT는 Million Metric Tons(백만 톤)의 약어이며, 1MMT는 100만 톤에 해당한다.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매주 화요일 발표하는 자료로, 선물·옵션 시장 참가자의 포지션을 카테고리별로 보여준다. 특히 ‘Money Managers’ 항목은 헤지펀드, CTA 등 투기적 성격의 자금 포지션을 나타내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