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선정한 ‘지금 담아둘 만한 3대 성장주’

성장주 투자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때 높은 수익으로 이어진다. 미 증시 분석매체 The Motley Fool의 세 명의 필진은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세 종목으로 쇼피파이(NASDAQ: SHOP), 메르카도리브레(NASDAQ: MELI), 온홀딩(NYSE: ONON)을 제시했다.

2025년 9월 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들 필진은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과 시장 점유율 확대가 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해당 종목들의 중-장기 재무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래에서는 각 종목별 투자포인트와 핵심 수치를 정리한다. ※참고 : 자유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설비투자 등 자본적 지출을 제외한 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으로, 기업 체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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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쇼피파이 — ‘이커머스 인프라’ 강자의 견조한 현금창출력

쇼피파이는 사용자 친화적 온라인 상점 구축 플랫폼을 제공하며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6조 달러 규모)의 성장세를 고스란히 흡수하고 있다.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가 전 세계 소매 지출의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성장 여력이 상당하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결제 처리와 각종 부가 서비스 부문 매출만 20억 달러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FCF는 4억 2,200만 달러로 31% 늘어 매출 증가율과 동일한 속도로 확대됐다.

FCF 마진은 16%(2025년 2분기 기준)로 꾸준히 상승세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추천을 통해 구매 전환률을 높이고, 이에 따라 총 거래액(GMV)과 매출이 동반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월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7년 쇼피파이 매출은 160억 달러, FCF는 30억 달러로 각각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상장 후 10년간 주가가 5,400% 급등한 배경에는 이러한 고성장 스토리가 깔려 있다.

주목

② 메르카도리브레 — 라틴아메리카 ‘이커머스+핀테크’ 쌍두마차

메르카도리브레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전역에서 플랫폼을 확장하며 ‘현지판 아마존+페이팔’로 불린다. 무료 배송 기준을 낮추고 물류비를 절감한 전략이 주효해 최근 8분기 연속으로 판매량 증가율 30% 이상을 유지했다.

2025년 2분기 총 거래액(GMV)은 37% 증가했고, 판매된 상품 수는 31% 늘어 30%대 고성장을 이어갔다. 활성 구매자 수는 7,000만 명을 돌파하며 25% 확대됐다.

핀테크 부문에서도 월간활성이용자(MAU) 증가율이 30% 이상을 7분기째 유지했다. 관리 자산(AUM)은 두 배로 늘었고, 신용 포트폴리오 규모도 전년 대비 91% 급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라틴아메리카 인구의 70%가 은행 계좌가 없거나(언뱅크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진단한다.

이같은 낮은 전자상거래·금융 서비스 침투율은 메르카도리브레에 장기적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③ 온홀딩 — ‘러닝화 신성(新星)’의 글로벌 질주

스위스에 본사를 둔 온홀딩은 특허 기술 ‘클라우드텍(Cloudtec) 쿠셔닝’을 앞세워 러닝화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7억 4,920만 스위스프랑(CHF)으로 32%(고정환율 기준 38.2%) 성장했다.

저금통이 로켓처럼 날아오르는 이미지

동 기간 총이익률(Gross Margin)은 61.5%에 달했다. 일반적인 스포츠웨어 업체 평균(40%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9,280만 CHF, 영업이익률은 12.4%를 기록했다.

회사는 테니스·크로스트레이닝·캐주얼웨어·의류 등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투자자이자 테니스 레전드 로저 페더러와의 협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또한 루루레몬, 나이키가 선전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아시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29% 조정됐으나, 여전히 동종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한다. 필진은 “고성장세가 지속된다면 현재 주가는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진입 기회”라고 평가했다.


투자 참고 : ‘톱10 추천주’와 저자·기관 보유 현황

The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은 최근 “향후 큰 수익이 기대되는 10대 종목”을 별도 선정했으며, 이 명단에는 쇼피파이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가 리스트에 올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각각 67만 8,148달러와 105만 2,193달러가 됐다는 과거 수익률이 함께 제시됐다.

※ Stock Advisor 모델 포트폴리오 평균 수익률(2025년 8월 25일 기준)은 1,065%로 S&P 500 지수(186%)를 크게 앞선다.

필진 보유 주식 : 제니퍼 세이블(MercadoLibre·On Holding), 제러미 보먼(MercadoLibre·Nike·Shopify), 존 볼라드(해당 종목 무보유). The Motley Fool은 Lululemon Athletica, MercadoLibre, Nike, Shopify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며, On Holding도 추천한다.

상기 의견은 필진 개인 견해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