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격, 수요일 오전 3~4센트 하락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가격이 3일(현지시간) 수요일 오전장에서 부셸당 3~4센트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 장마감 직전 매수세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에는 다시 매도 우위가 확인됐다.

2025년 9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주요 근월물(최근월물) 계약은 부셸당 2~5센트 상승 마감했으나, 장중 저점 대비 7~10센트나 회복된 수준이었다. 2일(화) 기준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전장 대비 10,489건 증가했고, 이는 단기 기술적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현물 기준 CmdtyView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1부셸당 5센트 내려간 $3.79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자가 체감하는 현물가격 부담을 재차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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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표·보고서 동향

NASS Grain Crushing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용된 옥수수는 4억 5,582만 부셸(455.82 million bushels)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8% 감소했다. 2024/25 마케팅연도(MY) 들어 11개월 누적 선적량은 49억 7,800만 부셸(4.978 billion bushels)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00만 부셸 가량 적다.

Sep 25 Corn chart

미 농무부(USDA) 작황 진행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8월 31일 기준 미국 옥수수의 90%가 도우(dough) 단계에 도달했다. 이는 5년 평균보다 1%p 느린 속도다. 또한 58%는 덴트(dent) 단계, 15%는 성숙(mature) 단계로 분류됐다. 작황 등급좋음·우수(good/excellent) 비중이 69%로 전주 대비 2%p 하락했고, 5개 등급을 합산·산출하는 Brugler500 지수도 5포인트 내려간 376으로, 6월 첫째 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USDA 주간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통계에서는 8월 28일 주간 옥수수 선적량이 140만 7,000t(1.407 MMT, 5,539만 부셸)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5.12%, 전년 동기 대비 45.58% 각각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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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멕시코 445,724t, 일본 290,727t, 콜롬비아 247,097t 등으로 향했다.

현 마케팅연도 누적 수출은 6,696만 6,000t(2.636bbu)로, 전년 동기 대비 28.61% 앞선다.


선물·현물 상세 시세

• 2025년 9월물(Sep ’25): 전일 $4.03(+5¢)에 마감했으나, 이날 오전장은 –3¢.

• 현물가(Spot Cash): $3.79(–5¢).

• 2025년 12월물(Dec ’25): $4.23(+2.75¢) 종가 후, 오전 –3.75¢.

• 2026년 3월물(Mar ’26): $4.4075(+3¢) 종가 후, 오전 –3¢.

Cash Corn price


용어·지표 해설

도우(dough) 단계덴트(dent) 단계는 옥수수 이삭이 성숙해 가는 과정을 나타내는 생육 구분이다. 도우 단계는 알갱이 내부가 반죽(dough)처럼 부드러운 시기로 수분 함량이 높다. 덴트 단계에서는 배젖이 경화되며 알갱이 윗부분이 움푹 들어가는데, 이를 통해 수확 적기가 임박했음을 가늠할 수 있다.

Brugler500 지수는 USDA의 5단계 평가(Excellent·Good·Fair·Poor·Very Poor)를 0~500점 범위로 환산한 민간 지표다. 숫자가 높을수록 작황 전망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시장 전망 및 관전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작황 악화수출 호조가 엇갈리며 가격이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물 가격이 4달러 선 아래로 유지되는 동안, 생산자들은 헷지(선물·옵션) 전략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소비·수요 측면에서는 멕시코·일본 등 주요 수입국의 꾸준한 조달 움직임이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관련 종목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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