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선물 동향】 뉴욕증시가 이틀간의 조정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대 지수 선물 가운데 S&P 500 선물은 장 시작 전 0.4% 상승해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2025년 9월 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GOOGL) 주가가 장전(프리마켓)에서 6.9% 급등하며 시장 반등의 견인차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급등은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 아밋 메타(Amit Mehta) 판사가 ‘구글 검색·광고 독점 소송’에서 가장 중대한 구조적 시정조치를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메타 판사는 “원고 측이 과도하게 요구한 크롬 브라우저 분리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매각 명령은 부적절하다”고 판시했다.
판결문 인용
“원고들은 구글이 불법적인 제한 행위를 위해 핵심 자산을 활용했다고 보지 못했음에도, 강제 분사를 요구함으로써 도를 넘었다.” — 아밋 메타 판사
메타 판사의 판결로 애플(AAPL) 역시 수혜를 입었다. 애플은 구글과의 검색 계약을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장전에서 3.7% 상승했다. 이 계약 덕분에 애플은 아이폰에 구글 검색을 기본 탑재하고, 대가로 막대한 수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일부 투자자들은 주 후반 발표 예정인 미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을 자제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미 상무부가 7월 공장주문(Factory Orders) 통계를 발표할 예정인데, 전월 –4.8%에 이어 –1.4% 감소가 예상된다. 동시에 노동부가 발표할 7월 채용공고(Job Openings)는 737만5,000건으로 한 달 전 743만7,000건에서 추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뉴욕증시 마감 동향】 전날(2일) 뉴욕증시는 초반 급락 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으나 종가는 여전히 부진했다. 나스닥은 –0.8%(175.92p) 하락한 21,279.63에 마감했고, S&P 500은 –0.7%(44.72p) 내린 6,415.54, 다우는 –0.6%(249.07p) 떨어진 42,295.81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일본 니케이225는 –0.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로 낙폭을 키웠다. 반면 유럽 주요 지수는 동반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 40 +0.9%, 독일 DAX +0.7%, 영국 FTSE 100 +0.4%로 출발하며 뉴욕 선물 강세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원자재·환율】 국제유가는 전일 +2.5% 급등 뒤 배럴당 64.11달러로 –1.48달러 조정을 받고 있다. 금 가격은 온스당 3,613.60달러(+21.40달러)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이 148.65엔으로 전장 148.36엔 대비 강세, 달러화 대비 유로는 1.1650달러로 소폭 약세다.
【용어 해설】
프리마켓(Pre-Market)은 정규장 개장 전 이루어지는 시간외 거래로, 기업 실적 발표·정책 발표 등 뉴스에 대한 즉각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이다.
선물지수(Futures)는 해당 지수의 미래 가치를 미리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당일 본장 방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미국 반독점법(Antitrust Law)은 시장지배적 기업의 불공정 행위와 독점을 규제하는 법 체계로, 위반 시 막대한 과징금·분사 명령 등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시장 전망과 해설은 원문 정보에 기반한 일반적 분석으로,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