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옥수수 선물가, 작황 등급 하락에 힘입어 반등 마감

시카고 선물시장(Chicago Board of Trade, CBOT)의 옥수수 선물 가격이 8월 31일(현지시간) 거래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부분 근월물 기준 2~5센트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초반 저점 대비 7~10센트가량 되돌리는 강세 흐름을 보였으며,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캐시 옥수수)은 전일 대비 5센트 하락한
$3.79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3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NASS(미 농무부 농업통계서비스)가 발표한 7월 곡물 분쇄 보고서에서
에탄올 생산에 사용된 옥수수는 4억 5,582만 부셸로 집계됐다. 이는 6월보다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2024/25 마케팅연도 최초 11개월 누적 기준 에탄올용 옥수수 출하량은 49억 7,800만 부셸로 전년 동기 대비 2,000만 부셸 낮다.

Crop Progress(주간 작황∙진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31일 현재 미국 옥수수 작황의 90%가 도우(dough) 단계에 진입해 5년 평균을 1%p 밑돌았다. 58%는 덴트(dent) 단계, 15%는 성숙(mature) 단계로 분류됐다. 전반적 생육 우수∙양호(good/excellent) 비율은 2%p 하락한 69%를 기록했으며, Brugler500 지수도 5포인트 떨어진 376으로 6월 첫째 주 이후 최저치다.

주목

옥수수 수출·재고 동향

미 농무부(USDA)는 8월 28일 주간 기준 옥수수 수출 선적이 140만 7,000톤(5,539만 부셸)으로 전주 대비 5.12% 증가, 전년 동주 대비 45.58%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멕시코향 44만 5,724톤, 일본향 29만 727톤, 콜롬비아향 24만 7,097톤이 포함됐다. ^{마케팅연도 누적} 수출은 6,696만 6,000톤(26억 3,600만 부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1% 많다.

브라질 곡물 컨설팅업체 AgRural은 브라질 중남부 지역 2025/26년 일기옥수수(1기작) 파종률이 8월 28일 기준 7%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종가 및 현물가 상세

• 2025년 9월물 옥수수 선물: $4.03, 전일 대비 5센트 상승
• 현물 옥수수(CmdtyView 전국 평균): $3.79, 5센트 하락
• 2025년 12월물 옥수수 선물: $4.23, 2.75센트 상승
• 2026년 3월물 옥수수 선물: $4.4075, 3센트 상승

옥수수 선물 가격 차트

전문가 해설 및 용어 설명

이번 주 Brugler500은 USDA 작황 평가의 다섯 단계(Excellent, Good, Fair, Poor, Very Poor)를 5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지표다.¹ 점수가 낮을수록 작황 악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원자재 트레이더가 가격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한다.

주목

NASS Grain Crushing 보고서는 미국 내 곡물(특히 옥수수와 대두)이 에탄올·바이오디젤 등 가공용으로 얼마만큼 투입됐는지 월별 집계한다. 에탄올 산업은 옥수수 수요의 30~40%를 차지하므로, 이 수치는 옥수수 선물 가격의 주요 펀더멘털 요인이다.

도우(dough)·덴트(dent) 단계는 옥수수 이삭이 반죽처럼 부드러운 시기와 알갱이 끝이 움푹 파이는 시기를 의미한다. 각각 수확 약 30일, 15일 전후로 나타나며, 작황 평가가 떨어질 경우 수확량 추정치에도 즉각적인 하향 압력이 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