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뱅가드 S&P500 성장 ETF, 백만장자 전략이 될까

핵심 요점

  • ETF 투자는 장기적으로 자산을 증대할 수 있는 비교적 손쉬운 방법이다.
  • 성장형 ETF수익률을 수십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 적절한 ETF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달러 지폐를 들고 있는 사람

미국 증권사 찰스슈왑(Charles Schwab)이 2025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약 40%는 생전에 ‘부유층’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다고 답했으며, 27%는 ‘재정적 안락함’조차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장기 부(富)를 쌓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주식 시장 투자다. 그중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한 번 매수해두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는* 상품으로, 주식 선택·매수·매도 타이밍 결정 등 번거로운 과정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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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여러 종목을 하나로 묶은 ‘바구니’다. 어떤 ETF는 S&P500 같은 대형 지수를, 또 다른 ETF는 특정 산업·테마를 추종한다. 이처럼 ETF마다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투자 목표와 위험 선호도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


ETF가 무엇인가? — 초보 투자자를 위한 추가 설명

ETF(Exchange Traded Fund)는 ‘거래소에서 상장·거래되는 펀드’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며, 낮은 보수, 높은 분산 투자 효과, 투명한 편입 종목 공개라는 특징을 지닌다. 즉, 개별 종목보다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시장 전체 또는 섹터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뱅가드 S&P500 성장 ETF(VOOG)의 매력

Vanguard S&P 500 Growth ETF(티커: VOOG)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213개 종목만 선별해 편입한다. S&P500 편입 기업은 대체로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대형·우량주로, 경기 침체에서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성장주만 모았기 때문에 평균 이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형주 특유의 안정성과 성장주의 고수익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절묘한 조합”

다만, 다양성(diversification) 부족은 위험 요인이다. 성장주는 밸류에이션 변동성이 크다. VOOG는 213개 성장주에 집중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S&P500 ETF보다 가격 등락 폭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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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달러를 만드는 시뮬레이션

시장 전망은 단기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최소 5~10년, 이상적으로는 20년 이상 보유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역사적 평균 수익률은 좋은 참고 지표가 된다.

지난 10년간 VOOG의 연평균 수익률15.79%이었다. 같은 기간 Vanguard S&P 500 ETF(VOO)의 수익률은 13.62%였다. 월 200달러씩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다.

투자 기간(년) 15.79% 수익률
(VOOG)
13.62% 수익률
(VOO)
15 $122,000 $102,000
20 $270,000 $209,000
25 $579,000 $411,000
30 $1,221,000 $795,000

연 2%p 남짓한 차이가 30년 누적 기준 약 426,000달러의 격차를 만든다. 투자 기간이 더 길어지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투자 전 확인할 사항

ETF는 패시브 운용의 특징 덕분에 개별 종목 연구·매매 타이밍에 드는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그러나 기업 규모와 성장성의 균형을 잡더라도, 시장 전반의 조정에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저축액 설정, △장기 보유 의지, △포트폴리오 내 다른 자산(채권·현금 등)과의 비중 조절이 필수다.


모틀리풀 ‘톱10’ 리스트와의 비교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매년 잠재력이 큰 10개 종목을 공개하지만, 최신 리스트에는 VOOG가 포함되지 않았다. 2004년 12월 넷플릭스, 2005년 4월 엔비디아 추천 사례는 각각 651배, 1,067배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개별 종목 투자의 변동성과 ‘빅 히트’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예시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스톡 어드바이저 평균 누적 수익률 1,049%(2025년 8월 25일 기준), S&P500 대비 월등한 성과 지표이나,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고지가 존재한다.


전문가 시각 — ‘균형 잡힌 성장 ETF’의 의미

VOOG는 ‘미국 대형주’와 ‘성장 섹터’라는 두 요소를 동시에 노리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이상적인 도구다. 금리 상승기에는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조정을 받기 쉽지만, 대형주 특유의 현금흐름·시장 지배력 덕분에 실적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견고하다. 결과적으로,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이라는 관점에서 균형이 잡혀 있다.

그러나 ETF도 증시 전체 흐름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기술·헬스케어 등 고성장 업종이 금리·규제·경쟁 격화 등의 악재에 노출될 경우, 단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①분산, ②장기 투자, ③정기적 리밸런싱 원칙을 지켜야 한다.


결론적으로, 뱅가드 S&P500 성장 ETF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장기적으로 백만 달러 자산 형성을 노릴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다. 다만 ‘손쉬운 투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시간·규칙적 투자·리스크 관리가 결합될 때, ‘거의 손도 대지 않고도’ 백만장자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