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dea가 제공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VISA Inc.(티커: V)는 소비자 금융 서비스 업종의 대형 성장주로서 ‘트윈 모멘텀 투자자(Twin Momentum Investor)’ 전략에서 88%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점수는 Dashan Huang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 Lee Kong Chian 경영대학원 금융학 조교수가 고안한 전략을 기반으로 산출됐다. 해당 전략은 펀더멘털 모멘텀과 가격 모멘텀을 동시에 고려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종목을 선별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80% 이상이면 전략이 종목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90% 이상이면 강한 매수 관심을 나타낸다. 비자는 88%로 직전 구간에 위치해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평가 항목과 결과
본 전략은 총 세 가지 주요 테스트를 거친다.
• FUNDAMENTAL MOMENTUM: PASS
• TWELVE MINUS ONE MOMENTUM: PASS
• FINAL RANK: FAIL
즉, 펀더멘털과 12-1개월 가격 모멘텀에서는 양호 판정을 받았으나, 최종 랭킹 단계에서 끝내 ‘FAIL’로 분류된 점이 독특하다. 이는 하위 기준들이 가중치에 따라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트윈 모멘텀’이란 무엇인가?
트윈 모멘텀(Twin Momentum)은 전통적인 가격 추세(6~12개월 수익률)뿐 아니라 기업의 내재가치 지표가 개선되는지를 함께 평가한다. Huang 교수는 논문에서 일곱 가지 펀더멘털 변수—순이익(Earnings),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발생액 기반 영업이익/자본, 현금흐름 기반 영업이익/자산, 총이익/자산, 순지급률(Net Payout Ratio)—를 결합해 펀더멘털 모멘텀 지수를 구축했다. 상위 20%에 속한 종목은 향후 시장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가격 모멘텀과 결합할 경우 초과수익이 두 배까지 확대됐다는 점이 연구에서 확인됐다.
비자의 업종·규모·성장 특성
비자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최대 결제 네트워크 기업 중 하나다. 소비자 금융 서비스라는 업종 특성상, 네트워크 효과와 규모의 경제가 강하게 작용한다. 즉,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거래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는 리스크 관리와 수수료 설계에 바로 반영돼 추가 성장을 견인한다.
리포트가 제시한 추가 자료
Validea는 세부 분석을 위해 ‘V Guru Analysis’, ‘V Fundamental Analysis’ 등 추가 리포트를 링크했으며, 동일 플랫폼에서 상위 금융주·배당 귀족주·와이드 모트(경제적 해자) 보유주 같은 다양한 팩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시사점 및 기자 견해
첫째, 88%라는 점수는 ‘관심 구간’에 속하기 때문에 단순 정보만으로는 매수·보류를 단정하기 어렵다. 둘째, 트윈 모멘텀 전략은 펀더멘털 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단순 가격 상승’과 구분해 거품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셋째, 최종 랭크가 ‘FAIL’로 남아 있다는 사실은 밸류에이션이나 기타 위험 지표에서 경고 신호가 포착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단독 지표보다는 현금흐름 전망·규제 리스크·경쟁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핀테크 기업들의 도전, 디지털 지갑의 확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논의가 결제 네트워크의 수익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비자는 폭넓은 가맹점 네트워크와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서비스를 API 형태로 개방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경쟁 국면에서도 유리한 협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Validea 및 책임 한계 고지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장기간 시장을 능가한 ‘투자 구루’들의 전략을 추적·모델 포트폴리오 형태로 제공하는 리서치 서비스다. 이번 보고서는 해당 모델 중 하나를 통해 자동 산출된 결과이며,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제공됐다.
투자 결정은 궁극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다. 시장 환경, 금리 변동, 규제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성과는 달라질 수 있으며,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