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지금이 ‘무조건 매수’ 시점인 AI 주식으로 부상

투자자들은 2025년 들어 빠르게 상승한 인공지능(AI) 테마주 가운데 어떤 종목이 여전히 ‘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인지 주목하고 있다. 필자는 그 해답으로 알파벳(Alphabet)(나스닥: GOOG, GOOGL)을 지목하며, 지금이 장기 투자 관점에서 담아둘 절호의 기회라고 단언한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시장 일각에서 제기돼 온 ‘구글 검색이 AI에 밀려 점유율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은 견조한 실적다각화된 성장 동력을 토대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주요 포인트(Key Points)

  • 투자자 우려: 구글 검색의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
  • 실적 반박: 우려와 달리 알파벳의 재무 지표는 계속 호조.
  • 투자 매력: 동종 대형 기술주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Forward P/E)로 평가 매력 보유.

그래프를 보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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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다중 사업 부문이 만들어내는 성장 스토리

알파벳은 구글(Google)을 비롯해 유튜브(YouTube), 지메일(Gmail), 안드로이드(Android)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과거에는 ‘검색’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자율주행·생성형 AI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복수의 성장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구글 검색(Search) 부문만 살펴봐도 성숙 단계에 접어든 사업임에도 2025년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검색이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베어(약세) 논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생성형 AI 통합 — ‘검색 경험’의 진화

알파벳은 2024년 말부터 생성형 AI 서치 오버뷰(Generative AI Search Overviews)를 정식 서비스에 통합하며, 질문과 동시에 요약·분석된 정보를 제시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의 ‘검색 이탈’을 방지하고 광고 단가를 유지·상승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구글 클라우드 — AI 워크로드 수혜의 핵심

또 다른 성장 축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다. AI 학습·추론에는 막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자가 ‘AI 인프라 조달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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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픈AI(챗GPT 개발사)와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모회사)는 최근 자사 AI 워크로드 일부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AWS·애저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5년 2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에서 21%로 대폭 확대됐다.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은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뺀 뒤 산출한 지표로, 수익성의 핵심 척도다.”

웨이모(Waymo) — 자율주행 시장의 잠재력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 역시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택시(Robo-Taxi)’ 영업 지역을 확대하며 주행 데이터와 기술 우위를 축적 중이다. 알파벳 경영진은 아직 웨이모의 상세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무인 모빌리티 분야 선두주자로서 잠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분기 실적 — 탄탄한 본원 경쟁력

알파벳의 2025년 2분기 전체 매출은 14% 증가했고,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2% 늘어났다. 고성장 스타트업이 아닌 ‘빅테크’ 기업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점은 투자 매력을 배가시킨다.

밸류에이션 비교 — 동종 업계 대비 할인 구간

동일 산업권인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 플랫폼스 등은 선행 P/E(Forward Price-to-Earnings) 기준 20대 후반~30대 초반에 거래된다. 반면 알파벳은 21배 미만으로, S&P 500(23.7배)보다도 낮다.

※ 선행 P/E란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로, 기업의 상대적 가치를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수익 성장률은 업계 평균을 웃돌지만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디스카운트된 상태다. 이는 ‘AI에 의해 구글 검색이 붕괴될 수 있다’는 인식이 주가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구글 검색과 클라우드·자율주행의 트랙 레코드를 고려하면, 이러한 우려는 기회비용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 전망 — ‘노 브레이너(No-Brainer)’ 매수 구간

알파벳은 사업 다각화·규모의 경제·AI 역량이라는 세 축을 토대로 ‘장기복리(compound growth)’가 가능한 구조적 강점을 보유했다. 따라서 현 구간은 장기 투자자에게 무조건(노 브레이너)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틀리풀 추천 리스트와의 비교

흥미롭게도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팀이 선정한 ‘Top 10 추천주’ 목록에는 알파벳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 이 서비스가 넷플릭스(2004년)·엔비디아(2005년)를 초기 단계에 추천해 폭발적 수익률을 거둔 점을 감안하면, ‘목록 제외 = 투자 매력 미미’로 단순 해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용어 해설 및 투자 유의점

  •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을 통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소프트웨어를 필요할 때 빌려 쓰는 IT 서비스 모델로, 초기 투자비가 큰 AI 연구·개발 기업에게 필수 인프라다.
  • 베어·불(Bear & Bull): 주가 하락을 전망하는 비관론자/상승을 전망하는 낙관론자를 가리키는 월가 전문 용어.
  • EPS(희석 주당순이익): 회사 순이익을 유통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이익 창출력을 보여준다.

저자·면책조항

본 기사는 키든 드루리(Keithen Drury) 필자의 견해를 번역한 것이며, 필자는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알파벳·메타 플랫폼스에 투자한 상태다. 모든 투자 판단은 독자의 책임이며,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이 아니다.


*모틀리풀 Stock Advisor 기준: 2025년 8월 25일 현재, 누적 수익률 1,049%, S&P 500 대비 우수한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