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Helicopter가 운영하는 신형 AW139 헬리콥터 세 대가 서호주(Western Australia) 응급 구조 현장에 공식 배치됐다. 이번에 실전에 투입된 헬리콥터의 호출명은 ‘RAC Rescue’이며, 24시간 365일 운영에 최적화된 1 개조·업그레이드 기체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CHC Helicopter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기의 업그레이드형 AW139를 서호주 구조‧의료 현장에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새 헬리콥터들은 서호주 주(州)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서호주 소방·비상대응국(Department of Fire and Emergency Services, DFES)이 관리하며, RAC(Royal Automobile Club of Western Australia)의 후원을 받아 운영된다.
‘RAC Rescue’ 헬리콥터 편대는 잔다콧(Jandakot) 공항과 번버리(Bunbury) 기지에서 24시간 대기 근무를 수행한다. 각 기체는 조종사, 구조전문가, 응급구조사(EMS 크루)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탑승하며, 연중무휴로 응급 환자 이송, 해상 및 내륙 수색·구조(Search and Rescue, SAR) 임무를 수행한다.
CHC 헬리콥터 측은 “우리는 호주,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 여러 국가에서 수색·구조(SAR) 및 응급의료(Emergency Medical Ca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관점에서 볼 때, 이번 헬리콥터 업그레이드는 서호주 응급구조 체계의 반경·속도·안전성을 모두 강화하는 조치다. 특히 광활한 지형과 고립 지역이 많은 서호주의 특성상, 24시간·연간 지상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항공 구조 플랫폼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CHC의 AW139 투입은 주정부 및 DFES가 추진해 온 ‘골든아워’(사고 후 1시간 이내) 확보 전략과도 맞물린다.
상용 헬리콥터 운영사인 CHC Helicopter는 글로벌 시장에서 오프쇼어(해상 석유·가스), 구조‧의료, 정부 전용기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팬데믹 이후 늘어난 항공 의료 수요에 대응해 기단 현대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이번 서호주 프로젝트도 그 일환으로, 호주 내 응급 헬리콥터 시장의 본격 확장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RAC Rescue’ 명칭은 RAC의 후원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졌다. RAC는 호주 서부 지역에서 100년 넘게 활동해 온 모빌리티·안전 전문 기관으로, 구조 헬리콥터 운영 예산을 꾸준히 후원하며 지역 사회 공헌 사업을 병행해 왔다.
서호주 정부는 “새 헬리콥터 투입으로 광역 응급 서비스의 접근성과 반응 속도가 향상될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각종 자연재난 및 인명사고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도입은 단순 기체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주정부 예산과 ▲민간 후원, ▲글로벌 운영사 노하우가 결합한 공공–민간 협력(PPP) 모델로서, 향후 다른 주(州) 및 국가의 응급 항공 서비스 확충 정책에도 참조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끝으로, CHC Helicopter는 “향후에도 선진 항공 의료 솔루션을 통해 호주 전역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