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단 하나만 고배당주를 산다면 — Main Street Capital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패시브 인컴(수동적 현금흐름) 구축은 이미 자본시장 참가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재테크 목표 중 하나로 꼽힌다. 기본 생활비를 배당금이나 이자수익 등으로 충당할 수 있다면, 직장에서 받는 임금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을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즐겨 사용한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시 상장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컴퍼니(BDC) Main Street Capital(뉴욕증권거래소: MAIN)은 ‘월배당·고배당·실적 성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패시브 인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만약 9월에 고배당주를 단 한 종목만 추가해야 한다면, 업계 전문가들은 ‘MAIN’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패시브 인컴 메모 이미지

주목

BDC란 무엇인가

BDC는 ‘Business Development Company’의 약자로, 미국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 1940에 따라 설립된 특수 투자기관이다. 주로 비상장 중소·중견 기업사모 대출(Private Debt)이나 지분투자(Private Equity)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한다. BDC는 세제 혜택을 받는 대신 과세 대상 순이익의 최소 90%를 배당해야 한다는 규정을 따른다. 이 때문에 ‘지속적·고배당’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월 단위로 들어오는 견조한 현금흐름

Main Street Capital은 연 매출 1,000만~1억5,000만 달러 규모의 Lower-Middle Market 기업엔 부채·지분을, 매출 1억5,000만 달러 이상 Middle Market 기업엔 부채를 공급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이 가운데 일부를 매월 $0.255(주당) 배당 형태로 주주에게 환원한다. 연환산 배당금은 $3.06, 배당수익률은 4.6%로 S&P 500 평균치(1.2%)의 약 4배 수준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월배당이 ‘보수적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사실이다. 회사 측은 분배가능 순투자이익(Distributable NII) 대비 약 1.4배 수준의 커버리지(배당 여력)를 확보해, 경기 변동기에도 배당 축소 없이 지급을 이어갈 수 있다. 실제로 회사는 2007년 기업공개(IPO) 이후 단 한 차례도 배당을 삭감하거나 중단한 적이 없다.

꾸준한 배당 성장

Main Street Capital은 상장 이후 총 132%의 배당 증가를 기록했다.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만 봐도 4.1% 인상됐다. 월배당이지만 사실상 배당 성장주의 특성까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주목

보너스: 분기별 Supplemental Dividend

PSC 의무 배당(90% 룰) 이후 남는 초과이익은 ‘보너스 형태의 추가 배당’으로 주주에게 돌아간다. 회사는 최근 분기별 $0.30(주당) 추가 배당을 선언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꾸준히 유지돼 왔다. 이를 합산하면 연환산 총배당수익률이 약 6.5%에 달한다.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면 추가 배당을 지급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유보해 재무 건전성을 지키는 유연한 정책이 강점이다.”

지분투자가 가져오는 추가 상승 여력

대다수 BDC는 채권·대출에 집중하지만 Main Street Capital은 ‘원스톱 자본 솔루션’ 전략을 내세워 지분투자를 병행한다. Lower-Middle Market 포트폴리오의 30%, Middle Market 포트폴리오의 5%가 지분투자다. 이는 배당 외에도 자본 이익(Capital Gain)을 추가로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분투자 덕분에 회사의 주당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 per Share)는 IPO 이후 151% 상승했다. 필요 시 일부 지분을 매각해 실현 차익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신규 투자에 활용함으로써 ‘성장 → 차익 실현 → 재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① 안정적 월배당  ② 꾸준한 배당 성장  ③ 추가 분기 배당  ④ 지분투자에 따른 시세차익 등 네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본 종목은 배당금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배당주’로 평가된다.

다만, BDC 구조상 경기 침체 시 포트폴리오 기업의 신용위험 증가, 금리 급변동 시 조달비용 상승 등의 리스크가 존재한다. 투자 전, 해당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전문가 시각

시장조사업체들은 “Main Street Capital은 배당 안전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드문 종목”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가 고점 근처에서 장기간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현 국면에서는, 보수적으로 설계된 월배당 구조가 상대적 우위를 만든다는 것이 중론이다.

본 기자 역시 ① 배당 커버리지가 1.4배로 견조하고, ② 지분투자를 통한 NAV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최소 3년 이상 장기 보유 관점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지속 가능한 패시브 인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국내 투자자라면 원화·달러 자산 배분 차원에서 본 종목을 적극 검토할 만하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Distributable NII: ‘배포가능 순투자이익’. BDC가 배당지급의 기준으로 삼는 지표로,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이자비용 등을 차감한 뒤 규제·회계 조정을 거쳐 산출한다.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 비율.

Net Asset Value per Share(NAV): 회사가 보유한 모든 자산 가치를 주식 수로 나눈 지표. BDC나 Closed-End Fund 투자 시 중요한 평가 척도다.


결론적으로, Main Street Capital은 이미 18년 가까이 배당을 한 번도 끊은 적이 없으며, 월배당과 분기 보너스 배당을 통해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지분투자를 통한 NAV 성장까지 더해져 ‘배당+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