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Key Points)
- 리얼티 인컴은 미국 증시에서 가장 안정적 배당 성장 기록을 보유한 종목 가운데 하나로, 최근 주가 기준 5%를 웃도는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
- 헬스피크 프로퍼티즈는 대규모 합병 이후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됐으나, 경쟁력 있는 임대 포트폴리오와 6% 중후반대 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 화이자는 주가가 큰 폭 하락했음에도 16년 연속 배당 인상이라는 기록을 유지하며 현재 약 7%의 배당수익률을 안긴다.
배경
강세장이 재차 고점을 경신하면서 이미 보유 중인 투자자에게는 호재로 작용하지만, 새롭게 고배당 종목을 발굴하기는 예년보다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리얼티 인컴(NYSE: O), 헬스피크 프로퍼티즈(NYSE: DOC), 화이자(NYSE: PFE)는 현 시점에서 5%를 웃도는 배당수익률과 견조한 현금흐름 성장성을 동시에 제시한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세 종목 모두 장기 보유 관점에서 매력적인 ‘영원 보유’ 후보로 꼽힌다. 아래에서는 각각의 투자 매력과 주가 조정 배경, 그리고 향후 배당 지속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1. 리얼티 인컴(Realty Income)
순임대(net-lease) 방식의 부동산투자신탁(REIT)인 리얼티 인컴은 2022년 고점 대비 약 22%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 인상을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현 시점 배당수익률은 약 5.5%다. 동사는 30년 넘게 매월 배당을 지급했고, 분기별 배당 인상을 거의 예외 없이 이어 왔다.
리얼티 인컴은 2025년 6월 말 기준 15,606개 자산을 보유한다. 일견 성장 여력이 제한돼 보일 수 있으나, 미국 내 상장 순임대 REIT가 전체 순임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에 불과하다. 유럽에서는 그 비중이 0.1% 미만으로, 향후 인수·합병 및 세일앤드리스백(Sale & Lease-back) 구조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
용어 설명
• 순임대(Net-Lease): 임차인이 세금·보험·유지보수 비용을 부담하는 임대 형태.
• REIT: 부동산 임대 수익을 배당 형태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신탁형 상장회사.
2. 헬스피크 프로퍼티즈(Healthpeak Properties)
헬스피크는 제약·바이오 연구소용 랩 공간을 임대하는 순임대 REIT다. 최근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 경색으로 수요가 둔화되자, 의료 오피스 빌딩을 운영해 온 피지션스 리얼티(Physicians Realty)와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했다.
합병에 따른 주식수 증가로 배당은 하향 조정됐으나, 주가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에 현재 6.8%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형성돼 있다. 2025년 2분기 기준, 신규 임대 및 갱신 면적은 총 503,000제곱피트로 기초 수요는 견조하다.
경영진은 올해 주당 FFO(조정 운영현금흐름)를 1.78~1.84달러로 전망한다. 이는 연 환산 1.22달러 배당금을 충분히 커버하는 수준이다. 연구소 임대 수요가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는 만큼 단기간 급격한 배당 증가는 어렵겠으나, 장기적으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용어 설명
• FFO(Funds From Operations): REIT의 현금 창출력을 판단하는 대표 지표로, 회계상 감가상각을 더해 조정한 수치.
3. 화이자(Pfizer)
코로나19 팬데믹 정점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화이자 주가는 현재 약 60% 하락했으며, 주요 백신·치료제 매출 급감과 더불어 특허만료(Patent Cliff) 위험이 대두됐다.
그럼에도 화이자는 2024년 12월 기준 16년 연속 배당 인상을 이어가며, 6.9%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2026~2028년 사이 연 170~180억 달러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대응해 대규모 인수·합병 및 라이선스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총매출이 재차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용어 설명
• 특허만료(Patent Cliff): 블록버스터 약물의 독점기간이 끝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
투자 아이디어 및 분석
고배당주 장기 보유 전략은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리얼티 인컴과 헬스피크는 자산 기반 임대료 인상 조항 및 다년 임대계약 구조를 통해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현금흐름 방어력이 우수하다. 화이자는 특허 만료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인수합병 및 R&D 파이프라인 확충으로 장기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배당투자자는 세 종목 모두 5% 이상의 매력적 배당수익률과 배당 성장·유지 가능성을 겸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틀리풀의 추가 언급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고배당 전략 외에도, 향후 ‘몬스터 수익’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는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했다. 이 목록에는 리얼티 인컴이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로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이 있으며, 각각 651,599달러와 1,067,639달러의 수익(1,000달러 투자 기준)을 냈다. 스톡 어드바이저 모델 포트폴리오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1,049%로 S&P 500의 185%를 대폭 상회한다.
모틀리풀은 현재 화이자와 리얼티 인컴 주식을 보유·추천하고, 헬스피크 프로퍼티즈 역시 추천 종목에 포함하고 있다.
결론
리얼티 인컴, 헬스피크 프로퍼티즈, 화이자는 모두 배당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해 영구 보유 포트폴리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적인 채권 대비 경쟁력 있는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9월 시장 변동성을 활용해 분할매수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
*모든 수익률·배당수익률·주가 변동률 데이터는 기사 작성 시점(2025년 9월 2일)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