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sar Helium Inc.가 Oscillate plc와 손잡고 미국 소재 Quantum Hydrogen Inc.를 최대 100%까지 인수할 수 있는 비구속 기본합의서(Non-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120일간의 독점 교섭 기간을 설정해 본 계약 체결 및 듀 딜리전스(due diligence·재무·법무 실사)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거래 구조는 ‘올-쉐어(all-share) 방식’으로, 현금 없이 Pulsar Helium 보통주만을 대가로 지급한다. 우선 Quantum 발행주식의 80%를 5개월에 걸쳐 총 미화 40만 달러 상당 주식으로 취득하며, 매월 8만 달러씩 5회 균등 분할 발행한다. 나머지 20% 지분은 본 계약 체결 후 18개월 이내에 동일한 방식으로 추가 40만 달러 상당 Pulsar 주식으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돼 있다.
용어 설명※
비구속 기본합의서는 양측이 거래 핵심 조건을 사전 합의하되, 법적 구속력은 없다는 점을 명시한 문서다. 이후 본계약 서명 전까지 실제 거래 구조가 변동될 수 있는 ‘협상 초안’에 해당한다. 올-쉐어 거래는 별도 현금 지출 없이 신주 혹은 기보유 주식만으로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이며, 유동성 보호와 자본 효율화 측면에서 스타트업·광물 탐사 기업 간 인수합병(M&A)에서 자주 활용된다.
지질(地質) 자산 측면에서 Quantum은 미네소타주 세인트루이스(St. Louis) 카운티와 이타스카(Itasca) 카운티 일대의 비(非)탄화수소 가스(Non-hydrocarbon Gas) 광물권을 독점 보유하고 있다. 해당 구역은 Pulsar의 대표 프로젝트 ‘토파즈(Topaz)’ 서쪽 인접 지역으로, 헬륨·수소·질소 등 희귀 가스를 동반한 광물 탐사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Pulsar Helium은 TSX 벤처거래소(V)·런던 AIM(L)·OTC 시장에 동시 상장된 탐사 전문 기업이다. Oscillate plc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투자지주회사로, 초기 단계 에너지·광물 프로젝트를 발굴해 밸류업한 뒤 엑시트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무적 함의를 살펴보면, Pulsar가 지불 예정인 80만 달러(최대 시나리오 기준)는 현 시가총액 대비 소액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식 발행량 희석(dilution)을 동반하므로, 향후 주가 변동성·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반면 현금 유출이 없다는 점은 유동성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전략적 의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토파즈 프로젝트와 지질학적 연속성을 지닌 인접 광구 확보로, 헬륨·수소 동시 개발 파이프라인을 늘림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그린 수소(청정수소)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Pulsar 측은 “신규 가스 광구 확보가 확정되면, 2026년 상반기 시추 프로그램에 Quantum 소재지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비공식 브리핑에서 내비쳤다.회사 공식 공시는 아직 미발표
전문가 시각
기자가 취재한 복수의 지질·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은 “미네소타 북부 지질대는 중(重)희귀 가스 함유도가 서서히 확인되는 초기 단계”라며 “헬륨은 MRI·반도체·우주산업 등에서 절대 수요가 끊기지 않아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은 반면, 수소는 정책·탄소배출권에 민감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Pulsar의 이번 접근은 헬륨을 통한 단기 현금창출+수소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 확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해석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① 120일 내 본계약 체결 여부, ② 실사 과정에서 밝혀질 매장량 추정치, ③ 추가 지분 매입 콜옵션 행사 시기다. 만약 1단계 80% 인수만으로 상업성 높은 헬륨·수소 매장량이 확인될 경우, Pulsar가 콜옵션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 본 기사에는 투자 권유 목적의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모든 수치는 회사 공시 및 현지 언론 보도 기준 원문 정보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