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고안한 ‘Patient Investor’ 모델로 평가한 액센츄어(티커: ACN)의 기본적 가치가 공개됐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업체 밸리디아(Validea)는 22가지 ‘구루(Guru)’ 전략 가운데 버핏 전략 점수가 가장 높게 나온 종목으로 액센츄어를 지목하며, 해당 종목의 펀더멘털을 상세히 분석했다.
2025년 9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액센츄어는 컴퓨터 서비스 산업에 속한 대형 성장주로, 버핏 모델 점수 7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력 관심’으로 분류되지만, 77% 역시 상당한 질적 우위를 시사한다는 평가다.
밸리디아는 “버핏 전략은 장기적·예측 가능 수익성과 낮은 부채, 합리적 밸류에이션을 갖춘 기업을 찾는다”면서, 액센츄어가 이러한 기준을 대체로 충족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전략은 1960년대 이후 버핏이 실제로 활용해온 투자 철학을 알고리즘화한 것으로, 기업의 내재 가치와 자본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
주요 평가 항목별 결과*
EARNINGS PREDICTABILITY: PASS
DEBT SERVICE: PASS
RETURN ON EQUITY: PASS
RETURN ON TOTAL CAPITAL: PASS
FREE CASH FLOW: PASS
USE OF RETAINED EARNINGS: PASS
SHARE REPURCHASE: NEUTRAL
INITIAL RATE OF RETURN: FAIL
EXPECTED RETURN: PASS
* 점수는 가중치가 동일하지 않으며, 각 항목은 상호 독립적이지 않음
표에서 보듯 7개 항목이 ‘PASS’를 받았고, 자사주 매입은 중립, 초기 수익률만 ‘FAIL’로 분류됐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총자본수익률(ROTC)·잉여현금흐름(FCF) 등 수익성 지표가 고르게 우수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워런 버핏과 ‘구루 전략’이란?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60여 년간 S&P 500을 꾸준히 능가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다. 그의 투자 철학은 ‘우량 기업을 합리적 가격에 사서 오래 보유한다’는 가치투자 원칙에 기반하며, 강력한 경제적 해자(진입장벽)와 현금 창출력을 중시한다. 밸리디아는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 등 유명 투자자들의 공개 포트폴리오·발표 자료를 체계화해 ‘구루 전략’이라는 스크리닝 도구를 운영한다.
Patient Investor 모델은 버핏이 선호하는 지표(ROE, 부채비율, 이익 안정성, 잉여현금흐름 등)를 정량화한 뒤, 예상 내재가치 대비 주가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따라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장기 수익률 관점에서 유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기자 해설 및 전망
액센츄어는 대형 IT 컨설팅·아웃소싱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77%라는 점수는 ‘강력 관심’ 단계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예측 가능한 현금창출력과 우량한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장기 보유 전략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다만 초기 수익률(Initial Rate of Return) 항목이 ‘FAIL’로 나타난 만큼, 단기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투자자는 주가 변동성·산업 전반의 IT 지출 사이클을 주시하면서 분할 매수 등 보수적 접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본 기사는 원문(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을 번역·정리한 것으로, 나스닥닷컴·밸리디아·기자 개인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