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i 테크놀로지, 향후 5년 후 어디로 갈 것인가

핀테크 기업 SoFi 테크놀로지스(NASDAQ: SOFI)미국 증시에 상장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주가는 무려 235%나 급등했다(2025년 8월 28일 기준). 주가가 사상 최고가 부근에 근접한 지금, 시장 참가자들은 이 기업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2025년 9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SoFi의 고속 성장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눈에 띄고 있다. 2025년 2분기(6월 30일 마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8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3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늘어난 수치다. SoFi 미래 전망 이미지

현재 SoFi의 총 회원 수는 1,170만 명에 달한다. 3년 전 430만 명에 불과했던 고객 기반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회사는 당좌·저축예금, 브로커리지, 보험, 학자금·개인·주택담보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해 왔으며, 사용자 경험(UX)을 최우선으로 삼아 빠르게 스케일업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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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서비스 확대 전략

2023년 지역 은행 시스템 위기 당시 SoFi는 예금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호 한도를 200만 달러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신뢰도가 상승했으며, 총 예금 규모는 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또한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함에 따라 암호화폐 사업에도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oFi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트코인 기반 국경 간 송금을 위해 라이트스파크(Lightspark)와 손잡고, 플랫폼 내 암호화폐 매매 기능을 재개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5년 동안 신상품·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혁신은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전략의 핵심”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수익성과 실적 전망

투자자들은 그동안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주목해 왔지만, 이제는 수익성 지표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 2025년 2분기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700% 급등한 0.08달러를 기록했다. 경영진은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 2025년 조정 순이익을 3억7,000만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63% 높은 수준이다.

※ 용어 설명
Non-GAAP: 일반회계기준(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원칙, GAAP)을 보정한 재무 지표로, 기업이 일시적 비용이나 비현금 비용을 제외해 경영 성과를 보여주고자 할 때 사용한다.
P/E(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 가치(밸류에이션) 판단 시 활용된다.

주목

SoFi는 그동안 적자에 머물렀으나,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을 증명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경영진은 2026년 이후 EPS가 연평균 20~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밸류에이션과 시장 대비 성장 가능성

S&P 500 지수는 최근 5년간 총수익률 100%를 기록했다. 같은 성장률이 2030년까지 반복된다고 가정할 때, 시장을 능가하려면 연복리 15%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SoFi의 현 P/E 비율은 54.3배로 6개월 전보다 43% 높아졌다. 이는 저렴한 수준은 아니지만, 강력한 EPS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SoFi 주가 전망 이미지

모틀리풀의 Stock Advisor 팀은 SoFi를 상위 10대 추천 종목에 포함하지 않았으나, 해당 서비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이 1,049%에 달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와 엔비디아(2005년) 추천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핀테크 업종은 규제 변화, 금리 변동, 경쟁 심화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된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재진입은 잠재적 수익원인 동시에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재무 건전성, 규제 리스크, 수익 다변화 전략 등을 면밀히 살피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SoFi는 고성장·고밸류에이션이라는 양면성을 지닌다. 규모의 경제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금융 규제 환경 변동이라는 리스크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