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노스, 2025/26 회계연도 조정 세전이익 컨센서스 수준 예상

[기업 실적 전망]

디지털 전환(Transformation)·클라우드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Kainos Group plc(이하 케이노스 또는 회사)가 1 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5년 4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관례적(trading update) 영업 동향 보고에 따르면, 회사는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또다시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케이노스 이사회(Board)는 2026년 3월 31일 종료 예정인 2025/26 회계연도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평균 전망)의 상단(Upper End)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조정 세전이익(Adjusted Profit Before Tax)은 현행 컨센서스와 대체로 일치(In Line)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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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망
케이노스 측은 “올해 초 대비 고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분기별 매출이 순차적(sequential)으로 개선됐다”며, 특히 신규 계약 증가와 기존 고객의 확장 프로젝트가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확한 매출액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익 전망
회사가 언급한 ‘조정 세전이익’은 IFRS(국제회계기준)상의 영업이익에서 일회성 비용·상각비·주식보상비용 등을 제외해 경상적 수익성을 보여 주는 지표다. 케이노스는 “인건비·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을 효율화해 이익률 방어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 용어 해설

컨센서스(consensus forecast)란?
여러 증권사·리서치 기관이 발표한 실적 추정치를 평균·중간값 등으로 집계한 지표다. 기업이 ‘컨센서스 상단’ 또는 ‘컨센서스 초과’를 달성하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djusted PBT(조정 세전이익)이 필요한 이유
스타트업·IT 서비스 기업처럼 주식보상·M&A 관련 무형자산 상각 등이 빈번한 업종에서는 일회성 비용이 당기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조정 지표를 통해 ‘핵심 영업력’을 가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ditor’s View — 기자 해설

주목

영국 벨파스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케이노스는 공공기관·의료·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워크데이(Workday) ERP·HR 솔루션 구축, AWS 기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COVID-19 이후 가속된 원격·디지털 업무 환경 수요 덕분에 회사는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 왔으나, 2024 회계연도 말부터 일부 고객의 투자 지연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는 신호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단, 2025/26 FY 실적이 컨센서스 상단이라 해도, 글로벌 금리·물가·환율 변동성이 높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영국·유럽 공공부문 IT 예산이 정치·재정 변수에 좌우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수주 잔고(backlog) 증감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 향후 일정

케이노스는 2025년 9월 30일 종료되는 2025/26 회계연도 1H(상반기) 실적2025년 11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 상반기 실적과 함께 주당배당·연간 가이던스를 추가 조정해 제시해 왔다는 점에서, 투자자는 11월 공시에서 최종 연간 매출·이익 목표치 상향 또는 하향 조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본 기사에 포함된 전망·견해는 기자의 시장 해석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보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