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 정오에도 힘겨운 보합세…구형ㆍ신형 작물 가격 엇갈려

■ 시황 개요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대두 선물이 31일(현지시간) 정오 무렵 대부분의 월물에서 1~2센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9월물은 1.25센트 상승하며 약세장 속에서 소폭의 강세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로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부셸당 9.73달러 1/4로 전일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같은 시각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월물별로 2.20달러 하락에서 0.60달러 상승까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밤에는 21계약의 대두박 인도 청구(딜리버리)가 이뤄졌다.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42~50포인트 내렸다. 첫 인도통지일1이었던 9월물에는 7계약의 인도 통지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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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및 수급 동향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 그래프

미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구형(2024/25) 대두 총 누적 계약량은 5,086만 9,000톤으로 USDA 연간 전망 대비 100%를 달성했다. 다만 과거 5개년 평균(103%)에는 미치지 못한다.

신형(2025/26) 대두 누적 계약은 722만 8,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8%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신규 구매가 사실상 멈춘 것이 물량 축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 월간 크러시(분쇄) 전망

미국 현지 노동절(Labor Day) 휴일 영향으로 9월 첫째 주 화요일(9월 2일) 발표될 7월 대두 크러시 통계에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7월 한 달간 대두 분쇄량을 평균 2억 710만 부셸로 추정하며, 전망 범위는 2억 480만~2억 1,200만 부셸이다. 대두유 재고는 18억 9,5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전망된다.

대두박 선물 가격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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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6월 통계에 따르면 바이오디젤 생산용으로 투입된 대두유는 10억 4,500만 갤런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오연료 수요가 대두유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주요 선물ㆍ현물 호가

9월물 대두 선물 가격
11월물 대두 선물 가격

ㆍ 2025년 9월물 대두 선물 : 10.29달러 1/2(부셸당), 1.25센트 상승

ㆍ 단기 현물(Spot) 가격 : 9.73달러 1/4, 변동 없음

ㆍ 2025년 11월물 대두 선물 : 10.47달러, 1센트 하락

ㆍ 2026년 1월물 대두 선물 : 10.65달러, 1.75센트 하락

ㆍ 신작 현물(New Crop) 가격 : 9.68달러, 변동 없음


■ 용어 해설

1첫 인도통지일(First Notice Day)은 각 선물 계약에서 실제 인도 의사를 거래소에 최초로 통보하는 날을 의미한다. 이 날 이후 해당 월물 매수자는 실물 인도 의무가 발생할 수 있어 롤오버(만기 이전 월물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cmdtyView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바차트(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ㆍ선물 가격 데이터 플랫폼이다. 농산물 트레이더와 분석가가 주로 활용하며, 전국 평균 현물 가격 지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기자 관전평

구형 작물의 수출 목표 달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신작 구매가 정체된 점은 향후 대두 시장 최대 변수로 꼽힌다. 미-중 갈등, 환율 변동성, 남미 작황 호조 등은 미국산 대두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릴 요인이다. 반면 바이오디젤 수요 확대와 미국 내 크러시 가동률 유지가 수급 불균형을 완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간ㆍ월간 지표 발표 전후로 선물 스프레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관련 업계와 투자자들은 헤지 전략 점검이 요구된다.


■ 면책 조항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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