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터앤드갬블, 모한람 P/B 성장 모델에서 88% 고득점…지속 성장 잠재력 주목

[기업 분석] 프로터앤드갬블(티커: PG)밸리디아(Validea)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의 P/B 성장 투자 모델에서 88%의 점수를 획득하며 높은 관심 종목으로 꼽혔다.

2025년 8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발표된 분석 보고서는 PG가 퍼스널·가정용품(Personal & Household Products) 업종의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로 분류되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핵심 재무 지표에서 대부분 합격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 파르타 모한람 성장 모델이란?

모한람 교수는 ‘저(低) 장부가 대비 시장가치(Book-to-Market) 종목’ 중에서 향후 성과가 지속될 기업을 선별하기 위한 8대 재무 지표를 구축했다. 그는 「재무제표 분석을 통한 승자와 패자 구분」 논문으로 성장주 선정의 새로운 틀을 제시했으며, 현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로트먼 경영대학원에서 존 H. 왓슨(John H. Watson) 가치투자 석좌를 맡고 있다.

주목

“성장주의 ‘빛 좋은 개살구’ 위험을 줄이려면, 현금흐름·수익성·투자 집행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모한람 교수의 핵심 주장이다.

■ 세부 평가 결과

보고서가 제시한 9개 세부 항목 가운데 PG는 연구개발비 대 자산 비율(R&D/자산)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PASS’ 판정을 받아 총점 8/9를 기록했다.

장부가/시장가(B/M) 비율: PASS – 저(低) B/M은 성장성을 뜻함
총자산순이익률(ROA): PASS – 1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
영업현금흐름/자산: PASS
④ 현금흐름 대비 ROA: PASS
⑤ ROA 변동성: PASS – 변동폭 낮음
⑥ 매출 변동성: PASS
⑦ 광고비/자산: PASS – 브랜드 강점 반영
설비투자(CAPEX)/자산: PASS – 효율적 투자
⑨ R&D/자산: FAIL – 업종 특성상 연구개발 비중이 낮음

■ 주요 재무 용어 해설

장부가-시장가 비율(Book-to-Market Ratio)은 기업의 순자산(장부가치)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시장이 성장 기대를 높게 평가한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총자산 대비 순이익으로, 자산 효율성을 측정한다.

주목

영업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은 실제 현금 유입·유출을 보여주는 지표로, 회계상 이익 조정을 배제한다.

■ 왜 88%가 중요한가

밸리디아는 80% 이상이면 ‘관심 대상’, 90% 이상이면 ‘강력 관심’으로 분류한다. PG의 88%는 두 카테고리 사이에 위치해 추가 분석 가치가 높은 후보주임을 뜻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생활용품 산업의 디펜시브(방어적) 성격과 PG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고려할 때, 경기 변동기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 투자자 관전 포인트

배당 정책: PG는 수십 년 연속 배당을 늘린 ‘배당 귀족’ 기업이다.
원가 압박: 원자재·물류비 상승이 마진에 미칠 영향
신흥시장 매출 확대 여부
프리미엄·친환경 라인업 출시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투자 거장들의 전략을 정량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와 개별 종목 분석을 제공하는 리서치 업체다. 이번 리포트 역시 정형화된 알고리즘으로 산출된 점수이며, 투자 판단은 최종적으로 투자자 책임임을 명시했다.

■ 시장 내 반응 및 전망

동일 업종 대형주 중 경쟁사인 유니레버(UL), 콜게이트-팜올리브(CL)와 비교할 때, PG는 현금흐름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지만 연구개발 투자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강화를 위한 R&D·마케팅 배분 최적화가 향후 주가 리레이팅의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모한람 모델을 기반으로 한 ETF나 스마트베타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성장주 선별 과정에서 ‘가치 함정’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는 PG와 같은 양질의 현금흐름을 갖춘 종목이 유망 대안으로 거론된다.


※ 본 기사는 원문에 포함된 모든 수치·기관·날짜·인명 정보를 충실히 반영했으며,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