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금요일 장 초반 강세 재개—수요·지수 움직임이 동반 호재

면화(코튼) 선물 가격이 22일(현지 시각)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다시 반등하며 대부분의 주력 계약이 28~43포인트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일에는 거래량이 극히 적은 10월물(Oct 25)이 75포인트 급락하면서 주요 월물도 10~20포인트 하락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매수세가 살아난 모습이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달러 인덱스는 같은 날 0.455포인트 상승한 98.535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0.27달러 올랐다. 원자재 전반의 강세가 면화 시장에도 위험선호 회복 신호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주간 미국 농무부(USDA)가 집계한 면화 수출 판매실적은 8월 14일로 끝나는 주에 105,373개 러닝베일(RB)로, 전주 대비 감소했다. 베트남이 35,800 RB로 최대 구매국이었고 파키스탄이 28,100 RB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선적(Shipment) 물량도 123,292 RB로 소폭 줄었다. 베트남행이 31,100 RB로 가장 많았고, 방글라데시행이 18,500 RB였다.

Cotlook A 지수는 8월 20일 기준 0.35센트 하락한 78.95센트/파운드를 기록했다. Cotlook A 지수는 세계 주요 현물 면화 가격을 가중 평균해 발표하는 국제 벤치마크로, 글로벌 현물가격 동향을 빠르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트레이더들이 주시하는 지표다.

ICE 공인 재고(인증재고)는 8월 20일 기준 16,006베일로 변화가 없었다. 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목요일에 0.48센트 오른 55.53센트/파운드로 고시돼, 미국 농가가 활용할 Loan Deficiency Payment 계산에도 영향을 준다.


주요 월물 종가 및 장중 변동*
Oct 25 면화: 65.89센트, 전일 대비 ▼75pt, 현재 ▼9pt
Dec 25 면화: 67.42센트, 전일 대비 ▼18pt, 현재 ▲39pt
Mar 26 면화: 69.10센트, 전일 대비 ▼14pt, 현재 ▲42pt

*pt는 포인트로, 1pt = 0.01센트를 의미한다.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해당 종목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공시 정책을 참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개념 설명]
러닝베일(RB)은 미국 면화 거래에서 사용되는 수출·선적 단위로, 한 베일(bale)당 평균 480파운드(약 218kg)를 의미한다. 또한 Cotlook A 지수AWP는 농가의 가격결정·헤지 전략 수립과 정부 보조정책 산정을 위한 핵심 기준값이므로, 선물시장 참여자뿐 아니라 생산자·수출업자도 세밀히 모니터링한다.

전문가 진단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보이면 일반적으로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은 약세 압력을 받지만, 이번 반등은 매각 과열 이후 기술적 저가 매수와 9월 초 수확 전 단기 수급 공백이 결합해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베트남·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 아시아 방적업체가 저가 구간에서 선제 확보에 나섰다는 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수요 기반이 견조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다만 ICE 인증재고가 1만6천 베일 안팎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현물 긴장도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10월물과 12월물 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어 신규 작황(2025/26 시즌) 진입 후 공급 증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67~68센트 부근에서 기술적 저항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미국 남부의 기상여건과 중국 경기 지표가 추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본다.

※ 본 기사는 투자 조언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