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 장 마감 후 소폭 상승… 인베스팅닷컴 UK 100 사상 최고치 경신

Investing.com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는 자동차·부품, 가정용품·주택건설, 산업 운송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025년 8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Investing.com United Kingdom 100(이하 ‘UK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8,213.45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다. UK 100은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한 지수로, 전통적인 FTSE100과 유사하지만 1인베스팅닷컴이 산출·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승 상위 종목으로는 국제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Chart)가 4.19% 급등해 1,417.00펜스로 마감했고, 글로벌 포장재 기업 스머핏 웨스트록(Smurfit WestRock)이 3.31% 상승해 3,345.00펜스, 주택건설사 퍼시몬(Persimmon)은 2.31% 올라 1,128.50펜스를 기록했다.


하락 상위 종목에서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가 1.78% 밀린 4,315.00펜스로 마감했고, 코카콜라 HBC는 1.32% 하락한 3,892.00펜스, 테스코는 1.21% 떨어진 426.30펜스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상승 종목은 1,205개, 하락 종목은 505개였으며 5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양호했음을 시사한다.

전일 대비 0.09% 상승한 것은 제한적이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상징성이 시장 심리를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품(Commodities)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전일 대비 1.08% 오른 트로이온스당 3,418.00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20%(0.13달러) 상승한 배럴당 63.65달러, 10월 만기 브렌트유가 0.06%(0.04달러) 오른 배럴당 67.71달러로 거래됐다.

외환(FX)·지수 부문에서는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이 0.93% 상승해 1.35달러선을 회복했으며, 유로/파운드(EUR/GBP)는 0.07% 보합권인 0.87, 미 달러화 지수(DXY) 선물은 0.93% 하락한 97.60을 기록했다.


용어 해설

  • UK 100 지수: 인베스팅닷컴이 자체 산출하는 100대 블루칩 지수로, FTSE100과 종목 구성이 유사하나 산출 방법론·리밸런싱 주기 등에 차이가 있다.
  • 트로이온스(troy ounce): 귀금속 거래 시 주로 사용하는 무게 단위로, 1트로이온스는 약 31.1035그램이다.
  • DXY(미 달러화 지수): 미 달러 가치를 6개 주요 통화 바스켓과 비교해 산출하는 지수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전문가들은 영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지속 경신함에 따라 기술적 과열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주택건설 섹터의 동반 강세가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지만, 원자재 가격과 통화정책 변수는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파운드화 강세는 수입 물가 안정에는 긍정적이나 수출주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달러 인덱스 하락이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완화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국제 자금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