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증시 급락 마감…가중지수 2.99% 내려

타이완 증시가 22일 장 마감과 함께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대표 지수인 타이완 가중지수(Taiwan Weighted)전장 대비 2.99% 떨어져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2025년 8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락장은 섬유·유리·전자 부품 등 주요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으며, 특히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건축자재를 포함한 ‘유리’ 부문‘전자 부품·컴포넌트’ 부문이 약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포춘 인포메이션 시스템(2468)10.00% 급등하며 60.50타이완달러(TWD)에 거래를 마쳤다. 어비전(2380) 역시 9.92% 올라 6.65TWD에 장을 마감했으며, APAQ 테크놀로지(6449)도 9.89% 상승해 144.50TWD를 기록했다.

반면 아주어웨이브 테크놀로지(3694)10.00% 하락해 93.60TWD로 주저앉았고, 셴마오 테크놀로지(3305)는 9.95% 떨어진 95.90TWD를 기록했다. 타이완 글라스 인더스트리(1802) 역시 9.87% 밀려 32.40TWD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완증권거래소(TWSE)에 따르면 이날 상승 종목 대비 하락 종목 수는 ‘0 대 0’으로 집계됐다*데이터 공백·지연 가능성 있음*.

특히 어비전(2380)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써 주목받았다. 같은 날 9.92% 오른 6.65TWD로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하며 저가 복합기·스캐너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이 0.20%(+0.13달러) 오른 배럴당 63.6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10월물은 0.16%(+0.11달러) 상승해 67.7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2월물 금 선물은 0.30%(-10.18달러) 내린 온스당 3,371.42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타이완달러(USD/TWD) 환율은 0.25% 오른 30.61TWD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타이완달러/위안화(TWD/CNY)는 변동이 없었으며 미 달러인덱스 선물(US Dollar Index Futures)은 0.20% 상승한 98.71을 기록했다.

■ 타이완 가중지수란?

타이완 가중지수는 타이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약 900여 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 대표 지수다. 한국의 코스피, 일본의 닛케이225와 유사한 국가 대표 벤치마크로서, 타이완 경제 및 기술 수출 의존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 전자 부품·유리 업종 약세 배경

전자 부품·컴포넌트 업종은 글로벌 IT 소비 둔화와 반도체 재고 증가 우려로 매도 압력이 심화됐다. 유리 업종은 건설 경기 둔화·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쳐 영업 마진 축소 가능성이 부각됐다.

■ 원자재·환율 동향 해석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중동 지역 공급 차질 가능성을 이유로 강보합을 유지했다. 금 가격 하락은 달러 강세와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시적으로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 달러 강세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달러 강세는 신흥국 통화 약세를 부추겨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을 키우며, 대만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 직접적인 환차손 위험을 야기한다. 특히 반도체·전자 기업은 원자재 결제와 매출 인식이 달러화로 이뤄져 환율 변동성이 실적 변동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


※ 참고: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원문 기사를 한국 독자를 위해 전문 번역·가공한 것이다. 모든 수치와 사실 관계는 원문 기준이며, 추가적인 해석이나 전망은 포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