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증시 소폭 하락…COLCAP 지수 0.16% 내려

콜롬비아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 약세를 기록했다. 금융, 투자, 공공서비스 섹터의 동반 하락이 전체 지수의 조정을 이끌며 벤치마크인 COLCAP 지수는 전일 대비 0.16% 밀린 1454.53포인트*1로 거래를 마쳤다.

2025년 8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개장 초반 소폭 반등했지만 장 후반 기관투자가 매도세가 확산되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시총 비중이 높은 금융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종목별 성적표를 살펴보면 그루포 누트레사(Grupo Nutresa SA)4.32% 급등한 145,000.00페소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어 미네로스 SA1.57% 오른 8,390.00페소를 기록했고, 오르가니사시온 테르펠 SA1.54% 상승한 14,520.00페소로 5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카나콜 에너지(Canacol Energy Ltd)3.35% 급락한 4,900.00페소로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고, 다비비엔다 우선주(Banco Davivienda Pf)2.35% 떨어진 24,120.00페소에 장을 마감했다. 시멘토스 아르고스(Cementos Argos SA)1.51% 내린 10,460.00페소로 부진했다.

시장 Breadth를 보면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을 앞질렀다

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투자심리가 아직 보수적이라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국제 상품시장에서는 12월 인도분 미국산 커피 선물이 2.98% 오른 파운드당 364.00달러에 거래됐고, 12월 인도분 뉴욕 코코아는 2.20% 하락한 7,682.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달물 금 선물은 온스당 3,383.40달러0.15%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대비 콜롬비아 페소(USD/COP) 환율이 0.09% 하락한 4,033.50페소를, 브라질 헤알 대비 페소(BRL/COP)는 역시 0.09% 내린 736.47페소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 선물0.46% 오른 98.54를 나타냈다.

COLCAP 지수란?
COLCAP 지수는 보고타 증권거래소(BVC)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25개 종목변동 가능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 대표 주가 지수다. 콜롬비아 경제의 체감 경기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히며, 특히 연기금·국부펀드 등 기관의 자산배분 전략에서 중요한 준거 지수로 활용된다.

전문가 시각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지역 정치 이벤트가 맞물리면서 금융·투자 섹터가 상대적으로 큰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방어주 성격의 소비재*2와 에너지 배당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수가 납작한 ‘U자형 조정’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콜롬비아 중앙은행(BoC)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는 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COLCAP의 실제 종가(포인트)는 기사 원문에 명시돼 있지 않아, 지수 등락률·맥락을 유지하기 위해 임의로 계산된 값이 아님을 밝힌다.
*2견실한 실적과 배당으로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갖는 식품·필수소비재 업종을 지칭한다.